영국 울버햄튼, 버밍엄, 옥스퍼드(커버드 마켓) 1박2일 여행 정리

영국에 축구 보러 갔던 1박 2일 주말 정리해 본다.

3주 만에 또 만나는 라이언에어. 안녕~

영국 시골 마을 정취를 느낄 수 있었던 울버햄튼.

이날 날씨가 정말 좋았지~ ♥

홈에서 강한 울버햄튼의 기막힌 역전승을 볼 수 있었던 울버햄튼 vs 토트넘 경기 보기.  

(라고 쓰고 손흥민, 황희찬 보기라고 읽는다)

쇼핑의 메카 같았던 버밍엄 시내.

영국도 뭐 다 똑같은 유럽이지 했는데, 아니다. 이 쇼핑거리는 오히려 한국 같았다. 

상상만 해도 행복한 크리스마스 마켓 구경하고요. 관련 포스팅 밑에 있으니 보러 오세요~

런던->부다페스트 비행이 오후 8시 15분이었던 터라 버밍엄에서 숙소 체크아웃을 하고 옥스퍼드로 넘어갔다.

가기 전 스타벅스 드라이브스루 이용해 주기. 

크리스마스라고 컵이 또 바뀌었다. 

들어서자마자 학구열 뿜뿜 올라가는 옥스퍼드 시티.

내가 고등학교 때 여길 와봤으면 공부를 더 열심히 했었을 텐데. 남편한테 "나 지금부터 공부해서 옥스포드 갈게" 하니까 "그래~" 하는데 영혼이 1도 없더라. ^^  

해리포터에 나오는 학교 식당, 퀴디치 연습장 등을 여기 옥스포드 대학교에서 찍었다고 한다. 미리 예약을 해야 한대서 우리는 안 봤다.

아니 사실 넷 중에 나만 관심 있어서 예약하려고도 안 했음. 지난 주말에 머글인 남편 꼬셔서 해리포터 영화 릴레이 하려고 했는데 실패했다. 재밌는데 ㅠㅠ

런던이나 버밍엄보다 소박? 그래서 더 예뻤던 건물들. 

그리고 우리는 옥스퍼드에 유명한 마켓인 커버드 마켓으로 향했다.

한국 지하상가나 재래시장이 생각나는 느낌의 마켓이었는데 지붕이 있어 마침 내리던 비를 피하기도 딱이었다.

방앗간을 지나치지 못하는 참새들처럼 먼저 수제맥주를 먹어주고 점심으로 먹을 만한 음식을 물색했다.

여기 맥주 중에 False Economy 맛있습니다.  

시장에는 꽃집이 꼭 있어야쥬~ 

사진 보니 집에 리스라도 달아놓을까 싶네. 

여러 후보들 중에 우리가 선택한 Donburi Inn.

일식집이었지만 중국인들이 운영해서 중국맛이 나는 그런 곳이었다. 울 남편이 시킨 것(사진상 8시 방향) 빼고 카레랑 장어덮밥, 돼지고기 덮밥은 다 성공적. 

초콜릿 가게 그냥 지나칠 수 없죠.

언니가 뜨거운 우유에 녹여 먹을 수 있는 초콜릿 2개 선물해 줬다. ♥ 그래서 나도 언니가 눈여겨보던 거 몰래 사서 줬지. ><

 

*커버드 마켓 주의할 점! 여자분이라면 화장실 쓸 생각 마세요. 사실 제 눈으로 본건 아니지만 제 앞에 줄 서 있던 분이 들어가자마자 우엑하면서 나왔습니다. 그냥 안 가는 게 나아요. 커버드 마켓 말고 Weston Library로 가면 화장실 무료로 이용 가능하니 참고하셔요.

옥스퍼드 나중에 애기 데리고 다시 올게! 나는 못 가더라도 우리 애는 한번 도전해 보자 ㅋㅋ 

옥스퍼드에서 런던으로 향하다가 들린 주유소에서 발견한 크리스피!!!! 소리 질러!!!!!! (나 진짜 소리 지름)

내가 진짜 너무 완전 좋아하는 크리스피 ㅠㅠ 한국에서 그렇게 즐겨 먹은 건 아니지만 한 번씩 아메리카노에 오리지널 글레이즈드 먹으면 스트레스 다 없어지고 세상만사 행복했는데.. 

저거 들고 집에 와서 다음날 커피랑 먹었는데 와.. 크리스피 대용품이라며 사 먹은 더 박스 도넛은 역시 1도 따라가지 못했던 거였어. 더즌 사 올걸!ㅠㅠ

커버드 마켓 맥주집에서 맥주를 캔으로도 팔았는데 형부가 4개를 또 사서 나눠주셨다.

런던 스탠스테드 공항에서 보딩패스받고 짐검사 들어가기 전에 원샷 때림.

 

공항에 좀 일찍 도착해서 쉬고 있었는데 언니가 갑자기 선물이라며 이렇게 또 책을 줬다.  

Perfect for fans of 'The holiday and Love actually' Then it's for me!!! 

고마워유 언니 ♥

독서모임에서 만난 언니인데 이렇게 부부끼리 여행 다닐 줄 누가 알았겠어. 우리 우정 변치 말자! 

랜덤 좌석이었는데 비상구석 앉은 거 자랑하기.

지난번엔 지연됐었는데 이번엔 제시간에 출발하고 비상구석도 앉혀주고.. 라이언에어 너~~ ♥

 

3박 4일 런던 여행보다 더 좋았던 이번 1박 2일 여행, 포스팅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