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중 최애 크리스마스 마켓 Frankfurt Christmas Market Birmingham

울버햄튼 vs 토트넘 경기를 보고 버밍엄으로 건너온 우리.
사실 하루를 버밍엄에서 잘지, 런던에 돌아와서 잘지 고민하다가 버밍엄 크리스마스 마켓이 11월 2일부터 오픈한다는 뉴스를 보고는 버밍엄에서 1박을 결정했다. 
 
유럽에 살고 계신 분이라면, 또는 영국 여행을 결정하신 분이라면 버밍엄 크리스마스 마켓은 꼭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지금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 오스트리아 비엔나 요렇게 두 크리스마스 마켓을 가봤는데 버밍엄 크리스마스 마켓이 비교도 안되게 짱이었습니다.

정식 이름은 Frankfurt Chirstmas Market Birmingham인데, 특이하게도 독일식 크리스마스 마켓을 연다고 한다. 버밍엄이랑 프랑크푸르트랑 자매도시라나?
https://maps.app.goo.gl/BjtjmpYAMbQJyxhN8

Frankfurt Christmas Market Birmingham · Victoria Square, Birmingham, Birmingham B3 3AA 영국

버밍엄의 빅토리와 광장뿐만 아니라 최대 번화가인 뉴 스트릿을 따라 쭉 마켓이 열린다. 
마켓 홈페이지에서 따온 글을 덧붙여보자면 "독일/오스트리아를 제외한 최대 규모의 정통 독일 크리스마스 마켓인 버밍엄의 프랑크푸르트 크리스마스 마켓은 다양한 전통 상품과 선물, 그리고 유혹적인 음식과 음료를 다양하게 제공합니다. 프레첼, 슈니첼, 소세지, 구운 아몬드 등이 여러분의 입맛을 유혹할 것입니다. 이 모든 음식은 핫 와인, 바이스비어, 또는 맛있는 핫 초콜릿과 함께 곁들일 수 있습니다." 

이런 상점이 뉴스트릿 길 따라 쭉 늘어서있고,

상점 지붕 위로 엄청난 장식들을 볼 수 있다. 
마켓 거리 따라 걷는데 이렇게 행복할 수가 없었다. 아이마냥 좋아함. >< 

특히 이 상점은... 👍👍👍
심지어 돌아가는 지붕이었다. 

처음엔 거리 따라서 있는 상점들이 다인줄 알았는데 거리 끝 빅토리아 광장으로 가니 크리스마스의 상징인 크리스마스트리가 우리를 반겨주었다. 초로 장식해 놓은 거 너무 이쁘잖아!! ♥ ♥ ♥ 

트리 옆에 있던 곳에서 맥주를 사 먹었는데 독일 크리스마켓이라 그런가 맥주가 진짜 꿀맛이었다.
헝가리 맥주 마신뒤로 한국 맥주가 엄청 밍밍했는데 독일 맥주가 제일 맛있네. 독일 가봐야겠다. 

맥주 들고 광장 뒤쪽으로 가는데 CD 틀어놓은 줄 알았던 음악이 사실은 라이브 공연이었던 거!!!
크리스마스 캐롤, 맘마미아, 기타 유명한 노래들 메들리로 불러주는데 사람들 다 따라 부르고 춤추고 진짜 너무너무너무 재밌었다. 친구들이랑 "너무 행복해!!"를 외치며 신나게 즐겼음. 

계단 위에서 내려다본 크리스마스트리. 사람들 진짜 많다. 근데 다들 표정들이 신나고 즐기고 있음. :)
진짜 버밍엄 크리스마스 마켓 쵝오!

그냥 가기 아쉬워 글뤼바인(몰드와인)까지 마시고 숙소로 돌아왔다.

저 컵은 보증금을 안 돌려주면 가질 수 있다. 주문할 때 원하는 디자인 고를 수 있는데 부다페스트로 잘 가지고 왔다.ㅎㅎ

내년 겨울에 또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