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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헝가리 정신/○ 헝가리 국내 여행

헝가리 소도시 여행 “미슈콜츠 1박 2일 온천여행”

by SEEGOALNOM 2023.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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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으로 유명한 헝가리. 🇭🇺
수도인 부다페스트에도 세체니 온천을 비롯한 유명 온천들이 많이 있는데 아직 한 번도 가보지 않았다.
오히려 가까운 데 있으면 더 안 간다는 말이 맞나 보다.
대신 부다페스트에서 기차로 2시간 정도 걸리는 미슈콜츠에 있는 동굴온천을 다녀왔다. 헝가리에서 첫 온천이라 준비물이며 마음가짐이며 준비할게 많았지.
10월 말에 다녀온 거라 여름에 했었던 다이어트는 이미 사라진 지 오래, 몸은 포기하고 다녀왔다.
이럴 땐 래쉬가드가 참 좋은데, 외국에서는 이상하게 쳐다본다는 사실.
헝가리 온천 갈 사람 다들 수영복 챙기세요!!!

반가운 켈레티역.
1박 2일 여정이라 오전 10시쯤 느긋하게 출발했다.

아 그리고 가기 전에 미슈콜츠 패스 24시간 권을 인터넷으로 구매해서 갔다. 미슈콜츠 내 교통수단, 관광지 입장료 무료 or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미슈콜츠 여행의 목적지인 동굴온천을 무료로 입장할 수 있어서 바로 구매했다. 동굴온천 입장권은 4시간권이 4800Ft, 종일 이용권이 6850Ft 정도 하기 때문에 우리처럼 뚜벅이 여행자들이라면 미슈콜츠 패스를 사는 게 훨씬 경제적이다.

이곳은 Miskolc-Tiszai 역이다.
작은 도시를 생각하고 왔었는데 기차역이 꽤 컸고 켈레티 역보다 깔끔해서 좋았다.
그리고 기차역 바로 앞에 버스정거장, 트램정거장들이 있어서 헤매지 않고 미슈콜츠 중앙으로 갈 수 있었다.


*트램 타고 중심지로 가려는데 구글맵에 1v라고 적혀있어서 계속 기다렸는데 그냥 1 적혀있는 트램 타고 가면 된다. 1v 기다리다가 트램 놓치고 20분인가 기다렸다가 타고 이동했다.

너무 예뻤던 미슈콜츠.
날씨가 살짝 아쉬웠지만 유럽 느낌을 자아내는 벽돌 건물들과 마을을 가로지르는 조그마한 냇물이 평화롭고 아늑한 느낌을 주었다.
이런 게 바로 소도시의 매력인 듯하다.

점심을 먹었던 식당. 진짜 완전 강추!!!

확실히 부다페스트를 벗어나니 물가가 훨씬 싸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부다페스트는 저기에 10~20%는 더 붙여야 함. 요즘 특히 더.

플레이팅이 아주 멋짐.
리조또랑 같이 나오는 닭가슴살 요리랑 돼지 안심요리를 먹었는데 둘 다 존맛탱 💕

메인요리 두 개에 맥주 3잔 먹었는데 저 정도 가격이면 아주 적당한 듯.

점심을 먹고 나와 미슈콜츠 동네를 더 구경했는데 어느 성당 옆에서 저 표지판을 찾았다.
2011년에 아산시랑 미슈콜츠가 자매 도시를 맺었다고 한다. 깨알 정보😘

미슈콜츠에서 묵게 된 Hotel Kitty.
사실 원래 가려고 했던 숙소는 아니었는데 그 숙소가 풀부킹이 되어버려서 온천에서 가까운 곳으로 그냥 해버렸다. 아침, 저녁을 다 해결해 주는데 엄청 쌌던 걸로 기억한다. 연식이 오래된 호텔이었는데 밥이… 밥이… 진짜 너어어어어어어무 맛있었다 ㅠㅠ
밥 먹으러 다시 묵으러 가고 싶을 정도로.

암튼 체크인을 하고 후다닥 온천으로 향했다. 호텔에서 걸어서 1분 정도. ><

온천 입구.
프린트해간 미슈콜츠 패스 티켓을 보여주니 입장이 바로 가능하였다. 매표소 앞에서 팔찌를 채워준다.

목욕탕 느낌 물씬 풍기는 건물 내부.
사람들 들어가는 곳으로 따라 들어가면 되는데 여기서 우리가 챙겨간 온천 준비물을 얘기해 보면,
수영복, 바디타월, 슬리퍼 정도 였다.
씻는 곳이 있었지만 숙소가 가까우니 돌아와서 씻기로 하고 세면도구 등은 챙기지 않았는데 잘한 결정이었다. 이용하는 사람들에 비해 샤워장이 엄청 작았고 탈의실 자체가 복잡스러워서 씻는 게 힘들어 보였다.

아 그리고 탈의실 남녀공용. 😨
그렇다고 다 벗고 있는 건 아니고 칸막이되어 있는 공간이 옆에 따로 있어서 옷은 거기서 갈아입으면 된다.

우리 둘 밖에 동양인이 없던 터라 쳐다보는 눈들이 많았는데 어찌어찌 옷을 갈아입고 온천으로 들어갔다.
2층에서 바라보는 미슈콜츠 동굴온천 모습.
사진에서 보던 것보다 조금 작았지만 그래도 첫 온천에 모든 게 다 신기하고 설렜다.

바디타월이랑 신발은 들고 내려가서 행거에 걸면 된다. 가져갈까 봐 걱정을 했지만 아무도 자기 거 말고 신경을 안 쓴다. 구뜨👍

요런 느낌의 사진도 찍을 수 있지.

물길을 따라 들어가면 조금 더 깊숙이 들어갈 수 있는데 구석구석 테마를 가지고 있는 공간들이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특히 맘에 들었던 Star 어쩌구 공간.
물론 막혀 있지만 마치 별들이 떠 있는 밤하늘 같은 느낌을 준다.
돔이다 보니 목소리도 엄청 울렸는데 몇몇 잼린이들이 소리를 크게 내며 장난을 치기도 했다.🤓

미로처럼 되어 있는 온천 내부 공간.
몇 바퀴 돌면 대충 길이 익는다.

물이 더 뜨거웠더라면 정말 좋았겠지만, 헝가리에 있는 온천에서 한국인에게 맞는 물온도 찾기는 넘나 어렵다.
하지만 온천물이라 그런지 하고 나오니 피부가 부들부들 해졌다. 진짜로!!
곧 부다페스트 내에 있는 온천도 도전해 봐야겠다.

이 사진은 위에서 엄청 찬양한 호텔밥.
뭐 별 메뉴 없는데 메뉴 하나하나가 진짜 다 맛있었다. ㅠ 세 그릇은 먹은 거 같다.
미슈콜츠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음식이 다 맛있었던 점!!💕
2일 차는 다음 포스팅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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