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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여행 정보/230125~230128 포르투갈 포르투 여행

포르투 여행 1일차 (만테이가리아 / 상벤투역 / 렐루서점 / 어묵고로케 / 모루 공원 / 일몰 / Cantina 32)

by SEEGOALNOM 2023.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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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쿨타임이 차버려 어디 갈까 고민하다가 결정하게 된 포르투!

여행지를 선정할 때 일단 후보지를 몇군데 선정하고 날씨랑 항공권 가격을 비교해서 가장 좋은 곳으로 결정하는 편이다.

처음엔 조금 따뜻한 곳으로 가볼까 해서 터키 안탈리아, 키프로스 등도 찾아봤는데 이런 곳들도 1월은 쌀쌀하고, 해수욕을 할 수 있는 날씨가 아닌 것 같아서 패쑤.

스페인, 이탈리아도 생각해봤는데 안 가본 나라를 가고 싶어 패쑤.

(스페인은 난 안 가봤는데 남편이 가본 적이 있다. 혼. 자. ^^)

 

그러다가 전에 친구가 포르투가 그녀의 인생 여행지라고 했던 게 기억나 포르투를 검색해 보니 많은 여행자들이 최애 여행지로 포르투를 뽑는 게 아닌가.

항공권도 검색해보니 그다지 비싸지 않았다. 인당 3만 포 정도. (한화 10만 원)

그리하여 포르투로 결정!! 

새벽 5시 45분 출발 비행기여서 집에서 3시에 출발해서 공항에 4시쯤 도착했다. 

쉥겐국가 간 여행일 경우 수하물이 없고 모바일 체크인을 이미 했다면 바로 보안 검색대로 들어갈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편리하다. 그리하여 유럽에 있을 때 유럽 국가들 많이 많이 다녀야 한당!

이젠 뭐 너무 친근한 라이언 에어. 집에 올 때 탄 위즈에어도. ㅎㅎ

사실 자리가 떨어져 있었는데 이 비행기 탄 아시아인이 정말 별로 없었어서 내 옆에 사람이 알아서 둘이 같이 앉을래? 하고 자리를 내어주었다. 빈 좌석이 조금 있어서 가능했다. 

부다페스트에서 포르투 까지는 약 3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감동적인 항공뷰!

저기 포르투 하면 떠오르는 동루이스 다리가 보인다.

포르투갈과 헝가리는 1시간 시차가 있고 포르투에 도착해서 공항을 나오니 9시 정도 되었다.

 

공항에서 시내로 나오는 방법은 아래 유튜브 링크를 클릭해 주세요.

포르투갈에 왔는데 에그타르트를 안 먹을 수 없지! 에그타르트가 포르투갈에서 기원한 디저트라는데 여행 코스 짜면서 처음 알았다.

포르투에는 유명한 에그타르트 가게가 몇 군데 있는데 그중에 만테이가라를 먼저 방문해 보았다.

만테이가라 바로 옆에 붙어있는 카페에서 사발커피도 주문하고 드디어 에그타르트를 한입 베어무는데...

남편이랑 눈 마주치며 와하하하하 하고 웃었다. 진짜 맛있었다. 

약간 계피향도 나면서 촉촉하면서~~ 기원지는 다르구나를 느꼈음. 

그런데 빵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도, 빵돌이 남편도 이상하게 2개가 충분했다. 뭐지? ㅋㅋ

아침 일찍 도착하다 보니 숙소 체크인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었다.

기다리는 동안 관광을 해보자 싶어 3박 4일 여행동안 수없이 본 상벤투 역으로 향했다.

근데 상벤투역 앞에 큰 공사를 하고 있어서 조금 아쉬웠는데 1월 초 포르투에 비가 엄청 와서 상벤투역 앞에 다 침수가 됐었다고 한다. 나의 추측으로는 그거 때문에 하는 공사인 듯하다.

상벤투역

포르투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타일 예술인 아줄레주(Azulejo).

아줄레주라는 말은 '작고 아름다운 돌'이라는 아랍어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유명한 건축물뿐만 아니라 일반 가정집 벽에도, 내부에도 많이 쓰인다.

 

아기자기한 아이템들을 파는 상점들이 엄청 많았다.

산투 알폰소 성당

트리플 어플로 유명 관광지 여기저기 찍어 편한 동선으로 다니다가 마주한 산투 알폰소 성당.

사실 종교도 없고, 유럽 성당이 다 비슷비슷하게 생겼기 때문에 그냥 발자국만 찍고 왔다.

여기도 벽이 아줄레주로 장식되어 있다.

이곳은 바로 해리포터 작가 조앤. k. 롤링이 스토리의 영감을 받은 곳이라 해서 유명한 렐루서점이다.

사전 조사 결과 굳~~이 갈 필욘 없다고 결정해서 우린 들어가진 않았는데 이곳을 지나갈 때마다 항상 줄이 길게 뻗어있었다. 

카르모 성당

이곳은 카르모 성당.

개인적으로 상벤투역보다 이곳 아줄레주가 더 예뻤는데, 자연광이 주는 그 느낌이 좋았다. 

아, 3박 4일 내내 포르투 날씨 맑음이었다. 그냥 맑음 정도가 아니고 구름 한 점 없는 날씨.

저 앞 횡단보도에서 사진을 엄청 찍었다. 

인생샷 나올 때까지 찍겠다며 10번은 넘게 왔다 갔다 한 것 같다.. ㅎ

클레리구스 성당

포르투를 360도로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어 유명한 클레리구스 성당. 

12시에 오르간을 연주한다고 해서 3일째인가 시간 맞춰 갔었는데 엄청 웅장할 거란 기대와 달리 '이게 다야?' 했다. 굳이 안 봐도 될 듯. 

우린 전망대에 올라가진 않고 그 옆에 있는 어묵 고로케 가게로 향했는데, 직원분이 유리부스 안에서 인자한 미소를 지으며 고로케 반죽을 만들고 계신다. 눈 마주치면 살짝 더 크게 웃어주심. 맛에 신뢰가 가네요.

그리고 이곳에서 우리의 첫 포트와인을 접했다. 

포트와인과 고로케 세트를 시켰는데 고로케는 약간 북어포가 생각나는 텁텁한 맛이어서 난 먹다가 남겼고 포트와인은 한잔 더를 외칠 만큼 맛있었다. 

근데 포트와인이 브랜디를 첨가한 와인이라 금방 취한다. 

금괴 아니가 정어리 통조림 ^^ 초콜릿이었으면 샀을 텐데.. 패쑤!

 

알마스 성당
알마스성당

카르모 성당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이곳은 알마스 성당이다.

포르투 가장 번화가에 위치한 성당이다. 산타 카타리나 거리를 구경하다 발견하여 여기서도 인증샷을 찍었다.

참고로 산타 카타리나 거리는 상점들이 즐비해 있는 거리로 적정 간격을 두고 각양각색의 버스킹을 구경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K-pop 댄스 추는 친구도 있어서 괜시리 뿌듯했다.  

보시다시피 미친 하늘이었지만, 낮에 온도가 12도~13도 사이여서 꽤 추었다. 패딩 안 들고 갔으면 큰일 날 뻔.  

포르투가 유럽 대륙의 끝에 붙어 있고 대서양바다와 맞닿아있기 때문에 비둘기보다는 갈매기를 엄청 많이 봤다. 

나중에 석양 보러 간 모루공원 사진 보면 사람들이 떨어뜨린 거 (또는 주는 거) 먹으려고 난리들이 난다. 

숙소 바로 옆에 있던 빅토리아 전망대. 

사유지라고 적혀 있던데 펜스 문은 활짝 열려 있고 이미 사람들도 많이 들어가서 뷰를 감상 중이었다. 

체크인하고 조금 쉬다가 나오니 벌써 일몰이 시작되고 있어서 급하게 모루공원으로 향했다. 

개인적으로 일몰만큼 좋았던 건물사이의 동루이스 다리 뷰.

미쳤다 미쳤다 연발하며 다리를 건너 모루공원으로 향한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석양을 감상하고 있었고 우리 부부도 좋은 위치를 찾아 자리했다.

일몰 보면서 맥주 or 와인 마시기! 국룰이지요?!

숙소 근처 마트에서 사서 들고 갔는데 모루 공원 근처에 큰 마트 있으니 그곳에서 사길 추천한다.

여행 중이시던 한국분이 찍어주신 사진.

역시 사진은 한국인에게!

모루공원 옆에 있는 세라 두 필라르 수도원.

며칠간의 여행이라면 모루공원에서도 석양 한 번 보고 이곳에 올라가서 보는 것도 추천한다.

포르투 대성당

석양을 다 감상하고 오렌지 빛이 완전히 사라진 후 저녁을 먹기 위해 다시 동루이스 다리를 건너왔다. 

동루이스 다리와 상벤투역 사이에 위치해 있는 포르투 대성당. (들어가진 않음)

첫날에 에그타르트, 어묵 고로케 먹은 게 다였기 때문에 저녁은 맛집을 찾았다.

바로바로 Cantina 32.

간판이 저렇게 돼있어서 첨엔 그냥 지나쳐버렸다. 

예약을 하려고 했는데 전화가 문제인지 연결이 안돼서 그냥 갔더니 다른 분들이랑 합석을 해야 했다. 근데 다 한국분들 ㅋㅋ 아 그리고 뒤에 예약이 있어 1시간 정도로 시간이 제한되어 있었는데 요리도 빨리 나왔고 우리에겐 충분한 시간이었다. 

포트 와인 말고도 유명한 그린 와인과 꼭 먹어야 한다는 문어 스테이크를 시켰다.

Cantina 32는 문어를 저렇게 통으로 팔아서 다른 음식을 시키기 좀 부담스러웠다. 그래서 저것만 시켜서 먹음. 입 짧은 우리 부부에게 딱 맞는 양.  

그리고 주문할 때 빵 갖다 줄까라고 물어보는데 이거 유료이니 참고하시길~

 

맛은..

이었다.

문어가 적당히 너무 잘 삶아졌고, 특히 저 위에 구운 양파랑 같이 먹으면 진짜 쵝오다!!!!

저녁 맛있게 먹고 숙소 들어가는 길. 

숙소 옆 빅토리아 전망대에서 야경 한번 더 구경해 본다. 숙소 위치 좋구먼~

비긴어게인 노래 들으면서 1일 차 마무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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