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중고차 팔기 (출국으로 인한)

결혼 전 10년을 타고 다니던 모닝을 팔고 남편이 셀토스를 사줬다.

(명의는 남편꺼지만 직업상 돌아다니는 일이 많았어서 그냥 내차였음)

 

저어어어엉말 만족해하며 1년 8개월 정도를 타고 다녔는데 남편의 헝가리 이직으로 눈물을 머금고 팔기로 결정.

울 남편 성 따라서 손토스라고 애칭도 붙여줬는뎅 ..ㅠㅠ

 

아무튼 그냥 중고차 매매 시장에 가져가면 가격을 엄청 후려친다는 거는 다들 알고 있으시죠?

그래서 발품 아닌 발품을 팔아 보기로 했다. 

요즘 직접 중고차 파는 어플들이 아주 좋게 되어 있어서 쉽게 가능하다는 점!

 

 

먼저 시세 파악을 위해 다음 4개의 회사에 견적요청을 했다.

 

케이카

AJ 렌터카

엔카

현대글로비스 오토벨

 

 

1. 케이카 - 홈페이지 '내차 팔기' 간편 신청

케이카 홈페이지 

나는 어플로 신청을 했는데 웹사이트 캡처본을 들고 왔다. 무튼 이 정도만 간단하게 입력하여 신청하면 고객센터에서 전화가 오고 방문기사님이 연락 올 거라고 안내해줌. 고객센터와 통화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기사님 전화가 오고 방문 진단 일정을 잡는다. 

위 사진은 케이카에서 집 앞까지 와서 내 차를 샅샅이 살피고 있는 중. (차를 지상으로 빼놔야 함)

전문 기사님이 내 차에 대한 정보를 좀 더 정확히 파악하여 케이카 전용 진단 프로그램에 넣어서 견적을 보내준다고 하셨다. 사람이 견적을 내는 게 아니고 컴퓨터가 내 차 정보와 시장 시세와 같이 계산하여한다고 함.

기사님이 돌아가시고 얼마 지나지 않아 견적이 날아온다.

 

아 이 정도구나.. 대충 보고 또 다른 견적사이트로 넘어간다. 

 

 

 

 

2. 엔카 - '내차 팔기 비교견적'

 

엔카의 경우 비교견적을 받아 보기로 했다. 내 차 정보를 올려놓으면 딜러들이 48시간 동안 견적가를 보낸다. 

48시간 견적이 종료되고 저렇게 최고가가 얼마라고 카톡이 온다. 

케이카는 2100이었는데, 엔카에서는 2400이라.. 300만 원 차이라니!!!!!

근데 여기서 주의할 점은 케이카는 고정 가격 (*한 일주일 정도는 이 가격으로 팔 수 있다. 근데 막 부산에서 서울 갔다 오고 그러면 당연히 가격 깎임, 당일 판매 결정할 경우 혜택도 있었음)이었으며, 엔카는 선택한 딜러가 직접 와서 보고 가격을 깎을 수도 있다고 한다. 2400이 2400이 아닌 거지. 

그래도 300만 원 차이는 크기에 다른데도 견적을 올려본다. 

 

 

 

 

3. AJ 렌터카 - 내차 팔기

 

엔카랑 케이카 합친 개념이다. 기사님이 방문하여 차를 살펴보시고 정보를 올리면 딜러들이 입찰을 시작한다. 기사님이 보내주신 링크로 실시간으로 견적 상황을 살펴볼 수 있다. 

AJ 셀카에서도 2300 정도.. 그래도 이것도 딜러들이 직접 와서 가격을 깎을 수 있기에 일단 시세만 파악하고 마지막 현대글로비스 오토벨에 견적을 신청한다. 

 

 

 

 

4. 현대글로비스 오토벨

 

케이카랑 똑같이 기사님이 오셔서 차량 파악하고 견적 문자가 날아온다.

여기도 고정 가격(*여기도 일주일 정도, 키로수 견적 때랑 많이 차이 나면 당연히 내려감!!)이라서 사실 여기서 견적을 엔카나 AJ셀카와 비슷하게 받게 되면 거의 확정이었다. 현대글로비스 오토 벨은 과연 두구두구두구....

 

축하드립니다!!! 당첨되셨습니다!!! 

 

 

이렇게 하여 현대글로비스 오토벨에 거래를 진행하고 필요 서류들을 보내고 차를 가지러 왔는데... 나는 직원 두 명이 한 차에 타고 와서 한 명이 우리 손토스 끌고 갈 줄 알았는데 웬열..  

이걸 탁송차라고 하나요?? ㅋㅋㅋ 아파트 이웃주민들 시선 집중 ㅋㅋㅋㅋㅋㅋ

아우 우리 손토스 보내는데 마음 싱숭생숭. 너에게 인격이 있는 거 마냥 ㅠㅠ

 

* 아! 차 팔 때 블랙박스, 하이패스 단말기 또는 카드 등 미리 다 빼세요 ^^

 

더 받고 팔 수 있었다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저희 부부는 나름 만족합니다. 

지금까지 중고차 팔기 포스트였습니다. 여러분도 잘 파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