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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부다페스트 마리나파트 맛집 “Gyugyi's Bistro” 남편이 회사에서 포상금을 받아왔다. 상사분이 와이프랑 맛있는 거 먹으라고 하셨다기에 원래 스테끼를 먹으러 가려고 했는데 일이 생겨 집 근처 Gyugyi’s Bistro로 향했다. 마리나 파트 살면 모를 수 없는 식당. 마리나 파트에 식당이 많은 것이 아니라서 초이스가 몇 군데 없는데 이 식당은 맛집이라서 넘 행복하다. 식당 이름보다는 ‘요트클럽’이라고 더 불리는데 닉네임답게 바로 앞에 요트들이 많이 정박되어 있다. (나도 흰 천과 바람 해보고 싶다..) 요트클럽 식당에는 테라스도 엄청 넓게 잘 되어 있는데 이날은 밤이라서 정리를 한 건지 날이 추워서 더 이상 테라스 운영을 안 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Anyway 식당 내부로 이동. 집 가까운 곳이라 자주 왔었는데 밤에 오니까 이렇게 분위기가 좋다. 자주 .. 2022. 9. 26.
헝가리 부다페스트 브런치 카페 “Törökméz” 요 며칠 부다페스트의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맑다. 가을 하늘은 이래야지!! 주말엔 다시 흐리던데 만끽해야지>< 이런 날 또 출근만 하긴 아까우니 친구들이랑 브런치를 먹으러 가봅니다.😘 Törökméz는 언덕을 조금 올라가야 하는데 경사 높아서 꽤 힘들다. 아침에 운동했는데 또 함. 부다는 차가 있어야 생활이 가능하다더니 뚜벅이는 엄두도 못 낼 경사다. ;; 아 그런데 카페 바로 앞에 내리는 버스도 있으니 다른 뚜벅이 분들은 그걸 타고 방문하시길. 언덕 올라가다가 발견한 열쇠 간판이랑 승마 용품점. 힘든 하이킹에 이런 재미있는 간판을 만나니 사진을 핑계로 잠시 5초 정도 쉬는 타임을 가진다. 그리고 조금 더 올라가서 만난 Törökméz. 겉에서 보기엔 엄청 작아 보이는데 안으로 들어가면 스페셜한 공간.. 2022. 9. 23.
책 리뷰 한강 소설 <채식주의자> 채식주의자는 여태 읽은 책 중에 제일 난해한 책이었다. 같이 일하는 헝가리 친구들이 다 읽어봤대서 (아마도 추천도서 중 하나였던 듯?) 나도 호기롭게 골라서 읽었는데 채식주의자의 경우, 글은 잘 읽히는데 작가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 따라가기가 어려웠던 책이었다. 하지만 이다음 페이지에서는 주인공에게 무슨 일어나는지, 결말이 어떻게 나는지 궁금해서 책을 멈출 수가 없었다. 일하면서 이틀 만에 다 읽어버림.🤓 그런데 다 읽고 나서 뭔가 허무해지는(?) 책. 마지막 챕터 읽을 때는 '그래서 말하고 싶은 게 뭐야?' 계속 질문하면서 읽었는데 그냥 책이 끝나버렸다.😧 이야기 내용은 주인공이 갑자기 더 이상 고기를 먹지 않겠다며 채식을 선언하면서 시작하는데 첫 챕터에서 주인공이 묘사하는 꿈들에 나도 채식주의자.. 2022. 9. 23.
헝가리 부다페스트 카페 “Nor/ma” 출근 전 친구들과 브런치 하러 들린 Nor/ma 카페. 전에 한번 와봤었는데 커피가 맛있었던 곳으로 기억한다. 친구가 브런치 메뉴도 진짜 맛있다며 추천하기에 바로 고고. 부다페스트 사시는 분들은 모를 수가 없는 카페. Mammut 쇼핑몰 바로 옆 공원을 마당처럼 사용하며 커다랗게 위치하고 있다. 위 사진은 다른 날 친구가 다른 각도로 찍은 사진. 😉 10시쯤 갔는데 사람이 정~~말 많았다. 빈 테이블 잡기가 힘들 정도. 그리고 요즘 날씨가 정말 많이 쌀쌀해져서 테라스에 앉은 사람이 없다 보니 실내가 터져나갔다. 가을이 없어 가을이😔 이곳이 인기 많은 이유는 맛있는 커피도 있지만 직접 만든 신선한 빵을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카페 한쪽에 오픈 키친처럼 직접 반죽 만들고 오븐에 굽는 베이킹 코너가 마련되어.. 2022. 9. 22.
헝가리 부다페스트 집구하기 : 이사 썰 푼다 3화 “보증금” 편 헝가리에서 집을 구할 때는 보증금을 준비해야 한다. 계약기간을 다 채우지 않고 나갈 경우, 월세를 밀릴 경우 계약 기간 내에 계약한 재물(집 안에 있는 집주인의 물건 포함)에 손해를 끼쳤을 경우, 계약서에 명시한 부분을 위반했을 경우 등등 보증금에서 그만큼의 비용을 제하는데 집주인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로 한국의 보증금의 역할과 동일하다. 한국의 보증금의 경우 몇백만 원서부터 몇억까지 다양하지만, 헝가리의 경우 두 달치(최근에 간혹 세 달을 요구하는 집주인도 있더라)의 집세를 계약서를 작성하는 때 집주인에게 주면 된다. *계약서에 보면 보증금과 관련된 내용을 자세히 읽어보길 바란다. (계약서는 계약자 또는 중개인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다. ) 위의 계약서는 첫 번째 집 계약서의 보증금 내용이다. “임대.. 2022. 9. 20.
9월. 부다페스트에서의 일상 (2) 이날은 헝가리인 친구가 윤동주 시인의 책을 빌린다 해서 놀란 날이었다. 주헝가리 한국문화원에 세종학당을 다니고 있는 친구인데 내가 ‘시는 네이티브가 읽어도 어려울 수 있는데?’라고 하니 ‘한번 해보겠다’ 더라. 멋있었다. 나도 헝가리어로 된 책을 읽을 수 있는 그날까지💪🏻 (구름 뭐야???🫢) 퇴근하는 길에 아시안 마트에서 훠궈 재료들을 사 온다고 이날 남편이랑 퇴근시간이 비슷하게 맞아졌다. 집 근처에서 내리는 남편 통근버스. 남편을 볼 때마다 항상 웃음이 나지만(진짜) 이렇게 퇴근할 때 그리고 출근할 때는 더 활짝 웃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다. 우리 집 가장 수고하니까❤️ 집 근처 왕푸라고 훠궈 맛집이 있는데 이 식당은 항상 화요일마다 문을 닫는다. 근데 이상하게 화요일마다 남편이나 나나 훠궈가 먹고 .. 2022.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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