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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헝가리 정신/○ 맛집로그

다이닝 시티 내셔널 레스토랑 위크(3/9~3/19): 군델 레스토랑 방문 후기

by SEEGOALNOM 2023.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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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닝 시티 레스토랑 위크란, 헝가리에서 매년 3월, 11월에 개최되는 이벤트로 시티 내 유명 레스토랑들이 3코스 런치 /디너를 균일한 가격으로 제공하는 기간이다. 
식당에 따라 5900 HUF / 7900 HUF / 9900 HUF 이렇게 가격이 정해져 있다.
https://www.etteremhet.hu/lang/hu/cities/budapest/restaurants

DiningCity Országos Étterem Hét

Bemutatkozik a Martini Fiero! Narancs és vérnarancs íz, vibráló vörös szín, 100%-ban természetes alapanyagok! Az édes-kesernyés ízvilágú Martini Fiero koktél tonikkal keverve felpezsdíti az ízlelőbimbókat az Országos Étterem Héten. Pr

www.etteremhet.hu

위의 링크를 따라가면 날짜, 예약인원, 식사시간등을 설정하여 예약이 가능한 식당의 리스트를 찾을 수 있다.
엄청나게 긴 식당 리스트에 당황할 수 있는데, 만약 딱히 어딜 가고 싶었다라는 식당이 없다면 빨간색 별표가 있는 식당들을 찾기를 추천한다.
 
특히 별 2개가 있는 식당들은 고급레스토랑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냥 방문해서 3코스 식사를 먹으려면 9900 HUF로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런 이벤트를 이용하여 가게 되면 아주 좋다.
 
그리하여 이번에 친구들이랑 군델레스토랑을 다녀왔다. 
 군델은 고급 헝가리 요리 메뉴를 맛볼 수 오랜 전통이 있는 레스토랑이다. 영화 글루미선데이에도 나온 식당이라 더 유명한데 영화는 아직 보지 못했다.
이전에는 식당에 예술작품들을 보기 위해 오는 사람들도 많았다고 하는데 현재는 그 예술작품은 볼 수 없다고 한다. 
하지만 여전히 헝가리식당 하면 군델을 빠뜨릴 수는 없다. 

부다페스트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영웅광장에 가까이 위치해 있는 군델.
표지판이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다. 

벽에 있는 식당 간판이 엄청 고풍스럽다.

왜인지는 모르겠으나 코끼리가 메인 장식인 듯 군데군데 코끼리가 엄청 많은 군델 레스토랑.

날씨가 좋으면 이쪽도 문을 열고 손님을 맞이하나 보다. 
이 야외 출입구는 영화 '그랜드 부다페스트'를 연상케 했다. 

입구를 통해 들어가면 직원이 예약확인을 하고 코트를 받아준다.
코트를 주면 목욕탕 숫자키 같은 것을 주는데 안 잃어버리게 잘 보관하기!
나는 바닥에 떨어뜨려서 찾는다고 고생했었다 ㅠ ㅋ

 

 

클래식하면서도 화려한 듯 아닌 듯 한 인테리어의 군델 레스토랑. 오랜 역사가 느껴지기도 했다.
마지막 사진에 마차 같은 곳 옆에서 4중주를 해준다. 우리는 11시 30분쯤 갔었는데 1시부터 연주가 시작되었다.

<다이닝 시트 이벤트용 메뉴>
에피타이저에서 하나, 메인 코스에서 하나, 디저트 하나 골라 주문하면 된다.
4명이서 가서 종류별로 다양하게 시켜 먹을 수 있었다.

식전빵과 이름 모를 버터 / 송어 타르타르 / 염소치즈가 들어간 샐러드
식전빵도 맛있었고 송어 타르타르도 맛있었는데 샐러드는 좀.. 치즈 특유의 꿈꿈한 냄새가 별로였다. (나는)

 

이쁜 와인 잔에 따라주는 화이트 와인도 마셔보고요~

메인요리였던 구운연어 요리 / 램 필라프 / 핑크덕 
특출 나게 맛있다기 보단 그냥 헝가리요리. 눈은 즐거웠음 ><

디저트는 군델 팬케이크 / 허니 크림 케이크 / 코티즈 치즈 케이크
단맛의 끝판왕들! 커피를 안 시킬 수가 없었다.

 

요리를 먹으면서 기다리니 1시쯤 연주가 시작되었고 운 좋게(?) 근처에 앉아 바이올린 켜는 아저씨와 아이컨택을 하며 먹을 수 있었다 ㅋㅋㅋ
연주 하나 끝내시고 원하는 곡이 있냐고 물어보셨는데 아는 게 없어서 ㅠㅠ 이럴 때를 위하여 한 곡은 알아놔야겠다.

이번에 음식보다도 이 레스토랑에서 특별한 기억을 만들 수 있어 좋았는데 바로 지난번 뉴욕카페에 갔을 때 우리 테이블 담당 서버셨던 분이 여기 또 계셨던 것이다!😆😆
(군델과 뉴욕카페 둘 다 같은 회사에서 운영한다고 한다.)
뉴욕카페에서 정말 친절하셨어서 기억에 남았다고 하니 기억해 줘서 고맙다며 물도 서비스로 갖다 주셨다.
여전히 친절하셨고 배려 넘치셨다. 🫶
 
어느 순간보다 맛만큼 받는 서비스도 그 식당을 기억하는 데 큰 요인이 된 것 같다. 
헝가리에 또 다른 좋은 기억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해요.♥️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다이닝 시티 이벤트 늦기 전에  꼭 가보시고, 저처럼 좋은 추억 만드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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