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일상 블로그 쓰려고 했더니 죄다 음식 사진 밖에 없네.
인스타그램을 끊어서 어디 올릴 데가 없어서 그런가.. 셀카도 많이 안 찍고 친구들 만나도 같이 사진은 잘 안 찍는 것 같다. 그나마 음식이나 사물, 풍경 같은 얼굴 안 나오는 것들은 블로그에 올려야 하니 열심히 찍긴 하는데..
지나간 그 순간들이 제일 젊고 이쁠 때였을 텐데 갑자기 아쉬움이 남는다.
사진뿐만 아니라 여러 곳에서 과도기 적인 모습이 보인다. 이것이 바로 서른 중반?!
인생을 바라보는 각도들이 나침반 바늘처럼 요리조리 왔다 갔다 하는 것 같다.
그냥 글 쓰면서 드는 생각 아무렇게나 끄적여 봄..
친구들과 함께 한 6월의 어느 주말.
오후 어중간한 시간에 만났더니 4차까지 먹었음에도 10시 전에 헤어졌다. 그리고 여전히 어둡지 않았던 유럽 여름 하늘.
1차는 Babka.
★ ★ ★ ★ ☆
https://seegoalnom.tistory.com/560
2차는 동네 사람들만 알고 가는 숨은 맥주 맛집, Figaro kert
★ ★ ★
*현금 밖에 안됩니다.
https://maps.app.goo.gl/LQt9rtFieuNqfB7P7
맥주랑 마라탕 사이에 3차가 한 군데 더 있었는데, 그냥 맥주만 한잔 마시고 나온 거라 사진은 패스.
그리고 마무리 4차는 이전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아직도 일주일에 한 번은 가고 있는 마라탕 집. 양궈푸
https://maps.app.goo.gl/Lmh5eRX8rVbba7fx6
부다 K에서 콩나물을 판다고 해서 지인분이랑 사러 갔는데, 갑자기 비빔국수 콜? 하셔서 바로 콜! ㅋㅋ
어떤 음식이 비빔국수랑 꿀조합일까 고민하다가 시킨 돈가스. 이 날 이게 제일 맛있었다. 유럽 오면 슈니첼 많이 먹는데, 둘이 붙으면 무조건 돈가스가 이긴다.
그리고 부다 K 사장님이 출시 준비 중이라며 먹어보라고 주신 팥빙수. 너무 좋아♥ ♥ ♥
남편이 좋아하는 집 근처 IPA 맛집.
https://maps.app.goo.gl/WEJQEjfwiFER4Q6h8
더 더워지기 전에 친구부부랑 삼겹살 파티.
그리고 나뿐만 아니라 울 남편도 눈물 나게 한 감동적인 서프라이즈 ♥
감동적이었던 이 날의 하늘 ♡
말로만 듣던 OBI 첫 구경. 너무 좋잖아!
내가 헝가리 쭉 살 거면 다 쓸어오는 건데, 아직 모르니까..
남편이 옆에서 계속 '한국 들고 갈 수 있겠어?' 하면서 내 충동적인 소비욕구를 자제시켰다.
남편 직장 친구분들 집에 초대한 날, 좋아하는 프리미엄 정육점에서 고기를 사다 구워 먹었다.
빈손으로 오셔도 되는데 손수 만든 티라미수랑 양주를...
우리가 대접하는 것보다 더 많이 들고 오셨다. 그래서 다음에 우리가 놀러 갈 때 뭘 들고 가야 할지 굉장히 고민 중이다.
싸랑하는 울 루치아가 폴란드 여행 다녀와서 선물로 준 캔들홀더. ♥
진짜 선물 잘 고르는 것 같다. 그 능력 너무 부럽네.
또라탕
지난번 참여했던 프로젝트 뒤풀이가 있다고 초대해 주셔서 다녀온 구룡반점.
진짜 배 터지게 먹고 왔다. 감사합니다!!!
https://maps.app.goo.gl/Bvof1YzD8o131NURA
밥 먹고 나오는데 다들 우와~를 외친 하늘 색깔.
소화시킬 겸 민족박물관 위에도 올라가 보고, 영웅광장까지 산책. 그리고 다시 2차 ㅋㅋ
남편이랑 집 근처 걷다가 발견한 맥줏집 입간판.
얼마 전에 남편이랑 집 근처 맥줏집 뿌시기 한다고 가봤는데 찐이었다. 진짜 전 여친 마음보다 차가웠던 맥주. ㅋㅋ
다음 포스팅에 적어야지. ><
갑자기 집 앞에 내려오라더니 홀연히 선물 주고 사라진 그대들 ♥
파라포니아 공연
일하는 곳에서 지나가며 인사만 했던 분이 나랑 동갑에 남편들도 서로 아는 사이었던 사실을 최근에 알게 됐다. 공통점이 더 있었던 거 같은데.. 기억이 안 난다. 암튼!! 우리 왜 이제야 알았냐며 바로 밥 약속 잡기 ㅋㅋ
https://maps.app.goo.gl/NeZ9ErAgEwjUnx2E6
5 구역에 내가 좋아하는 Artizan 빵집에서 12 구역 몸파크(MOM Park) 쇼핑몰에 연 카페 Pan'ni by Artizan에서 만났는데 역시나 맛있다. 공통점이 많으니 이것저것 말도 잘 통하는 거 같고 즐거운 브런치 타임이었다. ♥
그리고 몸파크 내부에 있는 Brót by Bagatelle MOM Park.
여기 빵 진짜 맛있습니다! 진짜 강추!
남편이 콩국수 먹고 싶대서 두부 사다가 해줬다.
백종원 아저씨와 유튜브가 없었더라면 내 해외살이가 어땠을까 싶다.
최근에 용돈을 좀 벌어서 남편한테 옷을 선물했다. 뿌.듯. ♥
예쁘게 입으세용~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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