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이라니..!
부다페스트에도 빈티지 샵이 꽤 많이 있는데 퀄리티가 극과 극으로 나누어져 있다.
<ReClaim Vintage Budapest> 이곳은 퀄리티 좋은 곳.
너무 기본이라 말하는 것도 웃기지만 옷 정리가 잘 되어있고 깨끗하다.
우리 집에서 가까운 다른 빈티지 샵은 헌옷수거함에서 그대로 들고 와 거적때기 팔고 있는 느낌.
맞는 사이즈 찾기가 좀 어려웠지만 그래도 예쁜 아이템도 많았고 가격대도 적당했다.
휴일에 마라탕집에서 우연히 친구들 만나 애정하는 Mai Manó 카페에 왔다.
날씨로 기억하는 이 날.
남편이랑 집근처 산책 중 발견한 정원용품 파는 곳. 이런데가 있었어??
사진을 보니 집 테라스를 식물들로 다 꾸미고 싶구만..
쌍무지개 뜬 날!
행운을 가져와주렴 ♥
또 마라탕♥
좀 미친 것 같다. ㅋㅋ 이제 직원들도 알아보는 느낌 ㅋㅋ
그나저나 갈 때마다 재료가 계속 다르다. 한국인 리뷰를 의식하는지 목이버섯도 생기고 두부도 생김. 아주 좋아!
일하는 곳 팀장님이 < 오페라의 유령 > 뮤지컬 티켓을 주셔서 다녀왔다.
안타깝게도 헝가리어로 하는 공연이었지만, 내용을 이미 다 알고 있어 크게 문제가 되진 않았다. 다만 1층의 경우 객석 단차가 별 차이 없어 앞사람 앉은키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는데, 다음에 또 Madach 극장으로 온다면 2층 좌석을 구매해서 봐야겠다. 그나저나 헝가리 배우들 완전 수준급. ദ്ദി ˉ͈̀꒳ˉ͈́ )✧
급 헝가리살이 팁! 헝가리는 공연티켓이 매우 저렴한 나라 중 한 곳이라, 여기 있을 때 이것저것 많이 관람하기!
주말엔 바베큐 파티.
HúsSzabóság 매장에서 파는 omaha chuck flap 부위가 제법 한우 비슷한 맛을 낸다.
사다가 살짝 얼려 원하는 두께로 잘라 구워 먹으면 입에서 그냥 살살 녹아내림. ദ്ദി
남편님이 쪽파크림토스트 또 해달라 하셔서 대령함.
날씨가 좋아 테라스에서 나가 먹었는데 카페가 따로 없네요~
테라스 소파에 나비도 앉았다.(✿´꒳`)ノ°
남편이 조금만 덜 바쁘면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할 헝가리 일상 ♥
또 마라탕 ㅎ
한국 손님이 많은지 채용공고도 중국어/한국어로 내놨다 ㅋㅋ "고연봉 채용" 솔깃한데?
이날은 포장해서 집에 가져와서 먹었는데, 집에서 잠옷차림으로 에어컨 켜고 맥주랑 같이 먹으니 너무너무 좋았다.
이것이 바로 마세권! ♥
귀하디 귀한 떡 겟. 한국 가면 이렇게 들고 와야겠다리.
남편 동료분이 결혼을 하셨는데 답례품으로 유명한 바차커피를 주셨다. 커피계의 에르메스라던데... ◖⚆ᴥ⚆◗
덕분에 먹어보네요!
요즘 이웃분들이 차를 엉망으로 대셔서 주차하기가 넘 힘들다는 남편.. 헝가리 친구에게 주차 예쁘게 해 달라는 메모 하나만 적어달라고 부탁했다.
처음이니까 이번엔 일단 공손한 표현으로 부탁하지만, 자꾸 차 그딴 식으로 대면... 두고 봐요~ -_-+
같은 포스팅에 몇 번째 마라탕이지..?
조금 심한데? (‘◇’)?
마치 마라탕 홍보대사처럼 이 친구 저 친구 다 데리고 다니고 있다 ㅋㅋㅋ
헝가리 친구도 데리고 감.
마라탕 먹고 2차는 Mai Manó 카페.
밤이라 와인 한 잔 했는데, 너무 맛있어서 사진 찍어 놓음.
집 앞 힙한 맥줏집.
IPA가 끝장나게 맛있다.
집 근처 공원 카페에서 힐링.
맘이 벅찰 정도로 좋았던 평화로움이다.
이 날 나의 계획은 퇴근 후 집에 가서 소파와 한 몸이 되는 거였는데, 팀장님이 근처에 볼일 있으시다고 해서 같이 왔다가 커피 한잔 하게 된 날이었다.
바로 집에 갔으면 못 봤을 이 초록 초록함 ♥ 충전 제대로 했다.
4월 27일부터 5월 15일까지 부다페스트 재즈 페스티벌(Jazz Fest Budapest)이 열린다.
도시 전역 콘서트홀, 클럽, 극장 등에서 여러 공연을 볼 수 있는데, 올해는 한국의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과 협업해 양국의 뮤지션들의 교류를 만나볼 수 있다.
이날 한국 밴드의 공연에 스태프로 참여했다.
공연 장소인 Trafó 극장. 외벽에 찐한 초록색이 아주 예뻤다.
공연장과 갤러리, 스튜디오 등이 있었고 외국 드라마나 영화에서나 본 지하가 미로처럼 연결된 클럽 같은 극장이었다.
공연장 지상층에 있는 카페.
공연을 보지 않아도 카페만 이용해도 좋을 정도로 분위기가 좋다.
국악과 재즈의 조화를 보여준 "신노이" 밴드 공연.
살짝 난해하긴 했지만 이렇게도 음악을 만들 수가 있구나, 헝가리 사람들은 어떻게 받아들일까 궁금해하며 감상했다.
헝가리 살이에 재미있는 일들이 더해지고 있다.
페이스 유지하며 담백&차분하게 잘 해내기를 나 자신에게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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