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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여행 정보/240628~240703 스위스 여행

5박 6일 스위스 여행 2일차: 황금호른, 체르마트에서 산악자전거 빌리기

by SEEGOALNOM 2024.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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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여행기간 5박 6일 중 체르마트에서 2박 3일을 머물기로 한 건,

바쁘게 이 도시 저 도시 찍듯이 돌아다니는 것 보단 여유롭게 온전히 체르마트를 즐겨보려고 한 것도 있었고, 일출 시에만 볼 수 있다는 황금호른을 보고 싶어서 이기도 했다.  

이 사진 찍은 시간을 보니 새벽 5시 31분. 일출시간이 5시40분쯤이었던거로 기억한다.

하늘은 이미 밝아져 있는데, 마테호른 산 꼭대기는 구름에 가려져 있어 황금호른에 대한 기대가 점점 없어져갔다. '다음 날도 있으니 괜찮아~' 하면서 다시 취침 ㅋㅋ    

  

좀 더 자고 일어나서 밖을 확인해보니 구름이 더 내려와 있다. 이날 황금호른은 실패.

 

오전이 되니 드디어 보이는 마테호른 산 꼭대기. 조금 얄미워지려고 한다. ☺️


두 번째 날은 체르마트에서 자전거를 타기로 했다. 

내가 생각한 스위스에서의 자전거 타기는 알프스 소녀처럼 초록 들판을 달리는 느낌인데, 체르마트는 산으로 둘러싸인 곳이라 일반 자전거로는 한계가 있고 산악자전거를 이용해야 한다. 

마을 내에 렌탈샵이 꽤 있는데 거의 다 산악자전거만을 대여/판매하고 있다. 

우리가 갔던 자전거 렌탈샵.

https://maps.app.goo.gl/Juf4oEzWNMF28sNt6

 

Slalom Sport · Kirchstrasse 17, 3920 Zermatt, 스위스

★★★★☆ · 스포츠용품점

www.google.com

아웃도어 제품들을 파는 상점이었는데 자전거 렌탈도 같이 하고 있었다. 

 

2024년 6월 기준 가격표.

우리가 빌린 건 주니어 바이크 다음에 있는 Hard Tail 1-5 시간짜리였다. 가격은 하나당 35 스위스 프랑. (헬멧, 자물쇠 포함)

산을 탈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뭐 대단한 게 필요할까 싶어 이걸로 했는데, 우리가 간과한 게 체르마트 주위는 다 산이었다. 다음에 또 온다면 무조건 E-Bike. 허벅지 터지는 줄 알았다. 🤮

 

매장 앞에서 테스트 라이드를 하면서 내 짧은 다리길에 맞는 안장을 찾아줬다. 

직원분이 아주 친절하셨음. 

 

자전거를 빌리자마자 비가 오락가락 내리기 시작했지만, 그래도 타보자 하면서 열심히 올라갔다.

중간에 헤매고 있으니 지나가던 등산객이 방향도 알려주고, 또 다른 등산객은 곧 폭풍우가 몰아칠 거니까 더 올라가지 말고 내려가는 게 좋을 거라고 충고를 해줬다. 인류애 가득했던 체르마트 ♥ 

아저씨 말을 듣고 방향을 틀어 다시 마을 쪽으로 내려오자마자 비가 하늘에 구멍 난 것처럼 쏟아지기 시작했다. 계속 올라갔으면 자코파네에 이어 조난2 찍을 뻔 했다. 

https://seegoalnom.tistory.com/515

 

(겨울에 자코파네 가시는 분들 !필독!) 조난 당할 뻔 한 폴란드 자코파네 당일치기 여행, 모르스

여행메이트 커플과 독일 뮌헨에 김민재 경기를 보러 가기로 했는데 표를 구하지 못하고 방향을 틀어 폴란드 자코파네를 당일치기로 다녀왔다. 부다페스트에서 자코파네까지는 차로 5시간 정도.

seegoalnom.tistory.com

 

최대 5시간 동안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었지만 2시간 만에 반납하고 전날 다녀왔던 마트로 향했다. 마트 옆에 있던 주류 판매점에서 스위스 술도 좀 샀음. 

 

체르마트 비 오는 거 구경 중 ♥

 

저녁이 되니 조명들이 켜지고 뭐라 설명할 수 없는 분위기의 체르마트를 보여줬다.

그저 바라반 봐도 좋았던 이 시간.  

 

다음날은 융프라우요흐를 올라가는 날인데, 숙소 티비를 켜니 실시간 웹캠을 보여주고 있었다. 

과연 어떤 날씨가 우릴 기다리고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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