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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헝가리 정신/○ 생활정보

성이슈트반 대성당에서 관람한 모차르트 레퀴엠 Mozart: Requiem

by SEEGOALNOM 2024.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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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헝가리에서 본 공연 중 단연 1등이었던 성이슈트반 대성당에서 관람한 모차르트 레퀴엠에 대해 포스팅해보려고 한다. 

많은 공연을 본 건 아니지만 이 날의 귀호강은 평생 절대 못 잊을 것 같다. ♥

 

오랜만에 오는 성이슈트반 대성당. 

저녁을 먹기 위해 공연시간보다 일찍 도착했는데 이때는 그저 관광객들을 위한 곳이다.

 

공연이 8시부터 시작이었는데 저녁 먹고 7시 30분쯤 다시 성당 앞으로 오니 길게 늘어서 있는 줄. 

 

약간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헝가리살이 3년 만에 처음 성이슈트반 대성당 내부에 들어온 날이다. 

부다페스트를 대표하는 건물다웠다. 웅장함의 끝판왕! ദ്ദി˶˙ᵕ˙˶ ) 

 

그리고 특별히 이날 레퀴엠은 성이슈트반 대성당에 있는 파이프오르간 연주가 함께 한다. 

그래서 더 특별했던 이번 공연.

 

이날의 프로그램은 바흐의 <토카타와 푸가 라단조>와 모차르트의 <레퀴엠>이었는데

<토카타와 푸가 라단조>는 오르간 음악이라 파이프오르간 독주였고 <레퀴엠>은 파이프 오르간, 오케스트라 그리고 합창단과 성악가들까지 함께 공연했다. 

 

지인 덕분에 제일 좋은 자리 착석. ٩( °ꇴ °)۶

제일 좋은 자리였는데도 가격은 약 10,000 포린트 정도로 엄청 착하다. 한국에서는 절대 저 가격에 이런 공연 못 보지~~

 

파이프 오르간이 무대 맞은편, 그러니까 좌석 뒤쪽에 있었고, '언제 시작하려나' 하며 성당내부를 구경하고 있었는데,

8시 5분쯤 갑자기 파이프오르간의 위압적인 연주가 시작되었다. 

성당의 돔 지붕 때문인지 건물 전체를 휩싸는 사운드에 온몸에 소름이 쫙 돋았다. 귀로 듣는 게 아니라 몸 전체로 듣는 느낌! (๑˃̵ᴗ˂̵)و

성이슈트반 성당의 오르가니스트인  VIRÁGH András Gábor의 연주!

전에 리스트 페렌츠 아카데미에서 학생들 기말시험으로 하는 파이프 오르간 연주 들으러 갔다가 실망 아닌 실망을 하고 파이프오르간 연주에는 별 기대를 안 했는데 역시 프로는 너무나도 달랐다. ദ്ദി ദ്ദി ദ്ദി  덕분에 이날에서야 파이프오르간이 왜 악기의 제왕인지를 알 수 있었다.  

위 사진은 연주 끝나고 인사하는 VIRÁGH András Gábor의 모습. 

 

<토카타와 푸가 라단조> 연주가 끝나고 <레퀴엠>을 위해 합창단 The professional ETUNAM Mixed Choir와 오케스트라단  The Solti Chamber Orchestra가 들어왔다. 

지휘는 리스트상 수상자인 VIRÁGH András.

 

그리고 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 분들까지 정말 모든 게 최고였던 이번 공연. 

 

공연 끝나고 나오는 길에 성당 초 봉헌하기. 

이런 공연을 볼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우리 가족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게 해 주세요 ♥

 

공연 다 보고 나오니 밤이 되었다.

이제 부다페스트도 초여름에 들어섰고, 초여름의 밤 날씨는 내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날씨♥  

 

공연 보여주신 지인께 성당 앞에 파는 장미 아이스크림으로 조금이나마 보답했다.♥

너무 잘 봤습니다!!!  ❤ه❤

 

 

성이슈트반 성당에서 하는 모차르트 레퀴엠 공연은 올해 2번 더 진행예정입니다. 

보고 싶은 분들은 위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면 됩니다. 절대 후회 안 할 공연! ☆ (>ᴗ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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