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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헝가리 정신/○ 생활정보

KoreaON 한국문화페스티벌 스탭 참여, 부다페스트 코믹콘 구경

by SEEGOALNOM 2024.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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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8일~19일 양일간 HUNGEXPO에서 열린 KoreaON 축제에 스탭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헝가리살이 3년 차, 올해는 KoreaON 외에도 다양한 좋은 경험들 덕에 더 다채로운 한 해가 될 것 같다. 

 

이번이 5회차 였던 KoreaON 축제. 올해 특히 규모가 엄청났다!  

변덕의 끝을 보여주고 있는 5월의 헝가리 날씨 때문에 걱정이 많았지만 다행히도 양일 다 날씨가 좋았다.

 

축제 시작 2시간 전 일찍 와서 리허설 중인 공연자분들.

한국인, 헝가리인 할거 없이 모든 참여 공연자분들이 다 이뤄냈던 이번 KoreaON, 너무 멋있어요! ♥

 

10시가 되자마자 KoreaON 행사존으로 엄청 모여든 사람들. 

취재열기도 대단했다. 헝가리 방송에도 많이 탔다고 들었다.  

 

이번 축제의 메인이었던 아카펠라 그룹 "메이트리"

솔직히 이번 KoreaON 전에는 잘 몰랐는데 알고 보니 유튜브 구독자가 무려 590만 명인 월클 그룹이었다. 

코믹콘 행사에 초청으로 오게 된 KoreaON이다보니 메이트리에서 센스 있게 게임음악, SF영화음악 등으로 선곡해서 공연을 선보였는데, LOL음악, 스타워즈 음악에 사람들이 우리 쪽으로 몰려오는 게 눈으로 보였다. 완전 센스 만땅 선곡! 

 

KoreaON에서는 메이트리 외에도 사물놀이, 전통춤, K팝, 한식 맛보기, 국악기 체험, 민화그리기, 한글 서예등 정말 다양한 한국 체험 경험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코믹콘 방문자들과 함께했던 퍼레이드까지. 

아래 한국문화원 유튜브 KoreaON 영상에서 살펴 볼 수 있다.  

https://youtu.be/HhcyttZLiTo?si=eQdBlffBa4fP1uaF

 

헝가리 친구 여러 명이 이번 KoreaON행사에 참여했었는데, 나중에 만나서 어땠냐고 물어보니, "여태 KoreaON 중에 제일 힘들었지만 그만큼 재밌었다", "정말 뿌듯하고 즐거웠다. 내년에도 참여하고 싶다"라고 얘기하는데 내가 더 기쁘고, 뿌듯하고, 자랑스러웠다. 

이틀 스탭으로 뛰고 다음날 앓아누웠지만, 다음에도 기회가 온다면 참여해야지.  ♥


아래 사진들은 잠깐 쉬는 시간을 가지고 구경한 코믹콘! 

중세 갑옷 입고 싸우는 기사들. 

안전바도 넘어가고 정말 진심으로 싸우더라.. ;

 

KoreaON 존에 놀러 온 코스튬 플레이어들.

저 트랜스포머는 완전 시강이었음. 

 

레고 작품들

 

온라인 게임 대결

 

하는 사람 못지않게 보는 사람도 재밌는 VR게임 ㅋㅋ

 

만화 존 

캐리커쳐도 그려줬다. 

 

퀄리티 장난 아닌 피규어들

 

코믹콘 관련 다양한 굿즈를 파는 존

 

그리고 여긴 KoreaON 존이 아닌데 코믹콘이 주최하는 K팝 커버댄스 행사도 열렸다. 


이번 KoreaON에 참여하면서 개인적으로 느꼈던 소회를 밝혀보자면, 한 문장으로 '나, 3년간 헝가리에 잘 스며들고 있었구나'이다.

먼저, 내가 3년간 많은 사람들을 만나왔다는 걸 알게 돼서 놀랐다. 행사장에서 '어?! 왔어요?" 하며 반갑게 인사한 사람들이 한국인/헝가리인 구분 없이 꽤 많았다. 그리고  처음 보는 헝가리 분들과도 전혀 거리낌 없이 얘기를 나누는 내 모습이 이방인 같지 않았다.

앞으로도 얼마나 더 헝가리에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보다 더 이 나라에 스며들 수 있는 기회들이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 

 

KoreaON 후기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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