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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헝가리 정신/○ 일상

헝가리의 자랑, 리스트 페렌츠(Liszt Ferenc) 음악 아카데미

by SEEGOALNOM 2024.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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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트 페렌츠

클래식을 몰라도 헝가리에 왔다면 모를 수 없는 인물. 부다페스트 국제공항도 이 인물의 이름을 따서 지었고,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반클라이번 대회에서 연주하여 한국인들에게 더 익숙해진, 당대 클래식계에서 팬덤을 갖고 있었던 아이돌 피아니스트.


리스트 페렌츠


더 자세한 설명을 위해 나무위키 정보를 가져왔다. 

 
"헝가리계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지휘자, 교육인, '피아노의 왕'이라 불리는 리스트는 피아노 역사에서 크나큰 업적을 남겼으며, 리스트의 혁신적인 연주 기법과 작곡 기법은 클래식 음악 역사에서 높이 평가 되고 있다. 
역사상 최고로 꼽히는 피아니스트이자 낭만주의 음악사에서 쇼팽과 함께 피아노 음악의 역사 전반으로 가장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한편 연주와 작곡 외에도 당대의 많은 동료, 후배 작곡가들의 스승이자 후원자 역할을 자처하였으며, 각종 음악 사업을 추진하는 데 물심양면으로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 리스트 이후 에르뇌 도흐나니, 벨라 바르톡, 코다이 졸탄, 리게티 죄르지 등 헝가리의 수많은 대작곡가를 배출한  헝가리 국립 음악학교(Hungarian National School of Music)는 바로 리스트의 주도로 설립된 것이다. 현재까지도 그의 모국인 헝가리에서는 리스트를 역사상 가장 존경하는 인물 중 하나로 추앙하고 있다."

 
  이번에 위에서 언급하는 헝가리 국립 음악학교, 바로바로 리스트 페렌츠 음악 아카데미(아래서부턴 '리스트 음악원'이라 할게요)에 다녀왔다.  
리스트가 살아 있을 때 직접 설립하여 교수로 후학을 양성했던 곳이라 더욱 특별한 곳이다. 다른 유명 클래식 작곡가들 중에 작고 후 업적을 기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렇게 생전에 교육기관을 직접 만들어 본인이 가르친 곳은 드물다고 한다.  

비 오는 날 저녁이라 사진이 조금 흐리다. 헝가리 산지 2년 하고도 8개월이 지나가는데 아직 안 가본 리스트 음악원을 가볼 생각에 설레어서 손이 떨렸을 수도. ٩(๑>ꇴ< ๑)و
행사 도우미로 일하러 간 거라 음악원 내부에 있는 모든 곳을 자유롭게 둘러보진 못 했지만, 이번에 가본 솔티홀(Salti Hall)과 그랜드 홀(Grand Hall)을 소개해보도록 하겠다.   
 
아, 당연하게도 리스트 음악원은 그냥 막 들어갈 수가 없다. 학생들에게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공연을 보러 온 거라면 공연 1시간 전부터 들어갈 수 있고, 만약 공연 외에 가이드 투어를 원한다면 미리 신청을 꼭 해야 한다. 50분간의 영어 가이드 투어의 경우 5300 포린트(포스팅 날짜 기준/그룹투어의 경우 더 저렴)고 미니 콘서트가 포함된 금액이라 그리 비싸다고 느껴지지는 않는 듯. 아래 가이드 투어 링크 ▼ ▼ ▼
https://concert.lisztacademy.hu/guided_tours#discounts

Guided tours | Zeneakadémia

concert.lisztacademy.hu

암튼, 일하러 왔지만 설레는 마음으로 입구로 들어가 봅니다. 
저 금들이 모두 진짜 금이라던데 사실인지는 모르겠다. 화려하고 고급진 거 같으면서도 부담스럽지는 않은 내부.  

솔티홀이 있는 1층으로 가면 중앙에 이 프레스코 벽화를 볼 수 있는데 1907년 Aladár Kriesch Körösföi의 작품으로 제목은 "예술의 원천"이라고 한다. 

이곳은 300석 규모의 솔티 홀. 헝가리 태생의 세계적인 지휘자 Georg Salti의 이름을 따서 만들었다고 한다. 아래 그랜드 홀에 비해 화려하진 않지만 따뜻하고 아늑했던 공간. 이번에 여기서 하는 공연의 행사 도우미를 맡게 됐다. 
준비하느라 1막은 못 보고 2막만 2층에 올라가 감상했는데, 갑자기 이 역사가 가득한 곳에서 피아노 연주를 듣고 있다는 게 실감이 확 나면서 집 근처에 이런 어마어마한 곳이 있는데 이제 와봤다는 안타까움도 밀려들었다. 

위에 처럼 음악원 홈페이지에 가보면 공연 일정들이 다 나와있다.
왼쪽의 경우, 리스트 음악원 재학생들이 하는 공연. 이런 공연들은 부분 무료다. 선착순으로 그냥 들어갈 수 있는 공연도 있지만 미리 좌석을 예약해야 하는 것도 있다. 
그리고 오른쪽의 경우, 프로들의 공연이라 티켓을 구매해야 한다. 공연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 4,000 포린트에서 6,000 포린트면 좋은 공연들을 볼 수 있는 것 같다. 아래 공연 정보 링크▼▼▼ 
https://uni.lisztacademy.hu/programmes

What's On | Liszt Ferenc Zeneművészeti Egyetem

uni.lisztacademy.hu

*유료 공연으로 홈페이지 전환은 홈페이지 제일 상단에 Concert Centre를 클릭하면 됨. 혹시 못 찾을까봐.. ㅎㅎ

 

여기가 바로 850석 규모의 휘향 찬란한 그랜드홀. 
들어가면 입이 떠 억 하고 벌어진다. 파이프 오르간의 위엄이 어마어마 한 곳. 무엇보다 정말 정말 이쁘다.  ( °̀ᗝ°́)و.*・゚✧
이 날 학생들이 파이프 오르간 연주 연습을 하고 있었서 귀호강도 했는데, 집에 오자마자 바로 재학생 파이프 오르간 공연 예약해 버렸다. ㅎㅎ ♥ 보러 갈게요!!     
https://maps.app.goo.gl/A12Q6jqhrFKDpggW6

Franz Liszt Academy of Music · Budapest, Liszt Ferenc tér 8, 1061 헝가리

★★★★★ · 대학교

www.google.com

2년 8개월이 다 되어 가는데 여전히 모르는 게 많은 헝가리. 
올해는 정말 여기저기 많이 가보는 걸 목표로 해야겠다. ♡ ٩(´▽`)۶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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