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6월 일상 (1)

이번에 한국 다녀오면서 미니화로를 사 왔다. ><

마트에서 숯도 구매하고, 불쏘시개도 사와서 고기 구워 먹기 준비 완료!!

여름이 되면 바베큐 하는 사람들이 많아져 (규모가 조금 있는) 일반 마트에서 관련 용품 쉽게 구입이 가능하다.

이 사진만 보면 성공해서 잘 먹은 것 같지만...

숯에서 연기가 너무 나서 중간에 포기했다 ㅠㅠ

남편이 끝까지 해보려고 노력했으나 신고가 들어올 수도 있다는 조마조마함에 그만하자고 남편 설득함.. 

나중에 토치 구해서 다시 한번 도전하는 걸로!

 

그래서 후라이팬에 고기를 구워, 폼만 내려고 화로에 올렸는데,

웬걸!! 조금 남아있더 불씨에 고기 기름이 떨어지니 연기가 올라왔는데 그게 고기에 입혀져서 숯불 맛이 났다!!!!

이래저래 결국 절반은 성공 ㅋㅋ

넘 예뻤던 핑쿠 하늘 ♥

이 쪽 말고 반대편 방향 노을이 진짜 멋있는데 발코니 방향이 살짝 아쉽다. 

헝가리서 지낸지 2년이 넘어가니 이제 떠나가는 사람도 생긴다. 

더 오래 살면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을 떠나보내겠지? ㅜ

이번에 한국으로 아예 돌아가게 된 친한 언니가 그릇과 편지를 남기고 떠났다. 

1년 반 동안 많은 걸 같이 하고 사소한 거부터 여러모로 정말 많이 알려준 언니 ♥

한국 가서도 잘 살아 ♥♥♥

일하는 곳 팀장님이랑 가게 된 베트남 식당!

사실 마리나 살때 근처 빈빈 시켰다가 실망해서 잘 안 갔는데 안드라씨 거리에 있는 빈빈은 너무 맛있었다.

싸지도 비싸지도 않은 가격쓰. 

Bun Salad가 분짜이니 참고하시길~

내가 너무 좋아하는 썸머롤 ><  저 쏘스가 미쳤음!

분짜 시키고 살짝 실망했는데, 뭐 프랜차이즈니 이해하련다.

쌀국수가 약간 간이 세긴 했는데, 그래도 귣귣!

그리고 부족할 거 같다고 더 시킨 크런치 치킨.

맥주 안주로 딱이었다.

한국에서 화로 말고 콩나물 재배기도 사 왔는데, 오자마자 도전했는데 진짜 잘 큰다. 

혹시 외국 사시는 분들 한국 잠시 가실 때 꼭 사 오세요. 실하게 잘 큽니다! ㅎㅎ

헝가리 친구가 부탁해서 사온 뉴진스 앨범이랑 사진에는 없지만 BTS앨범. 

헝가리에서 사려면 약 2배 정도 값을 치러야 하더라..

내 생애 아이돌 앨범을 사본적이 없는데 울 친구들이 너무 좋아서 방방 뛰는 걸 보니 뿌듯했다. 

위에서 친한 언니가 한국 갔다고 했었는데, 출산하러 한국 갔던 다른 언니가 이번에 헝가리로 돌아왔다.

한 명이 가니, 다른 한명이 오는구나 ♥

주택으로 이사했다고 해서 집들이 겸 놀러 갔는데 무슨 펜션인 줄.. 멀지만 않으면 자주 갈 텐데 아쉽구먼..

위의 사진은 애피타이저다. 뒤에 메인 요리가 또 있어서 엄청 배부르게 먹고 왔다. 잘 먹었습니데이!! :)

BTS앨범을 사다 준 친구가 고맙다고 직접 샌드위치(?)를 만들어왔다.

안에 소스를 직접 만들었다고 하는데 약간 매콤한 게 한국인 취향저격이었다. 돈 주고 팔아, 티미!! ㅋㅋ

남편이 고추장 삼겹살이 먹고 싶대서 솜씨 발휘.

깻잎은 위의 펜션에 사는 언니네 마당에서 뜯어온 거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