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7월 일상(1)

달이 엄청 크고 밝아서 찍었는데 사진으로는 그게 잘 안 나오네.
여름의 헝가리는 밤에 가끔 스콜이 오는데 정말 미친 듯이 창 뚫릴 것처럼 비가 내린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멈추고 저렇게 하늘이 맑아져서 샛노란 달을 보여준다.
정말 신기한 날씨임.  

이날은 가방 두둑하게 집에 간 날.
친한 언니가 직접 키운 깻잎도 주고, 터키 친구가 푸딩 만들기 키트(?)도 줬다.
맛있게 잘 먹겠습니다!!🫡💕💕

친구 따라 쇼핑데이 ><
덕분에 Etele Plaza도 구경해 봤다.
첨에 오픈했을 때 한국 백화점이랑 좀 비슷하다고 했었는데, 삐까뻔쩍하다.

부추 모종을 못 구해서 로컬 마트에 파는 차이브를 사다 심었다.
어느 정도 잘라서 먹고 물 주고 햇볕 쐐주면 또 잘 자람.
부추 보단 못하지만 그래두 없는 것보다야 낫다.

동료분이 집으로 초대해 주셔서 놀러 간 날.
맛있는 게 많았는데 나 왜 이거밖에 안 찍었니?
샹그리아도 직접 만들어주시고, 음식도 다 맛있었다.
손님 치르는 게 보통일이 아닌데 정말 대단하신 듯.

같이 초대받은 친구가 사 온 초콜릿인데, 많다고 나눠주셨다. 포장이 예뻐서 한국 갈 때 선물로 사가도 될 듯함.

시계 배터리가 다 돼서 고치러 갔다.
헝가리에서 또 처음 가보는 분야?다 보니 어느 시계방을 가야 하나 서치를 많이 했는데 가격이 너무 천차만별인 거라.
일하는 곳 근처에 리뷰도 좋고 가격도 합리적인 거 같아 찾아갔는데, 완전 성공적! 완전 친절하시고 가격도 1500ft였다. 👍 아래 위치 공유!
https://maps.app.goo.gl/SnLj3hbPSJnKLMSh6?g_st=ic

Millei Órás Kft. · 5.0★(24) · 시계 수리 서비스

요즘 같이 자주 노는 동료분이랑 또 샹그리아 한 잔 하러 최애 타파스 식당을 찾아갔다.
여기는 진짜 찐! 한국분들 사이에서도 인기 많은 곳. 아마 맛집 게시판에 포스팅도 했을 걸..🤔  
https://maps.app.goo.gl/mwtSsGoL2P7H14qJ9?g_st=ic

Pata Negra Buda · 4.6★(2591) · 음식점

피곤한 남편쓰 졸라서 데이트 한 날.
바실리카 근저 Tom George Osteria (따로 포스팅함) 꼭 가세요 꼭!! 😋😋

한국 다녀온 사이 고급지게 편한 일하는 곳 근처 카페.
포니테일 아저씨가 만들어주는 커피가 진짜 맛있음.

이날도 남편이랑 데이뚜><
남편이 여름 감기로 좀 고생을 하고 몸이 좀 허약해진 거 같아서 삼계탕을 끓여줄까 했더니 입 짧은 우리 남편 바로 싫다고 하길래, 그래도 뭔가 고기 육수는 먹어야 할거 같아 합의 본 게 쌀국수다. 잉? 하겠지만 이거 먹고 많이 괜찮아짐 ㅋㅋ

그리고 맛있는 커피까지 마시고 데이투 끝.
더 놀고 싶었지만 컨디션을 위하여 일찍 들어왔다.
아프지 마라 증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