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7월 일상 (2) (Feat. 헝가리 결혼식 참석)

9월이 될까 급하게 마무리하는 7월 일상 😁

남편이 먹고 싶대서 한 계란볶음밥 + 짜장소스!
한국에서 짜장가루를 가져온 건 정말 신의 한 수였다.
역시 대기업 맛은 보장되어 있는 듯ㅎㅎ
그나저나 나 요리 많이 늘었어.. 칭찬해 ✌🏻✌🏻

동료들이랑 밥 먹고 너무 배불러 걷다가 본 국회의사당.
완전 새까만 하늘 말고, 이런 짙은 남색 하늘이 더 멋있는 거 같다.
그나저나 요즘 국회의사당 불 안 킨다는 소문이 있던데.. 다들 이거 보러 오는 건데 안 키면 쓰나 ;;

남편이랑 쇼핑몰 갔다가 무슨 이벤트 행사하는 걸 구경했다. 저 가운데서 저렇게 입고 춤을 엄청 열심히 추셨다. 프로페셔널한 모습 리스펙!!

작년에 이어 이번에도 팥 쑤기 대작전.
친한 언니가 생팥이 있다며 한번 쑤어 보겠니 하길래 바로 냉큼 받았다.
지난번보다 적은 양이라 금방 끝나겠거니 했는데 하면서 ‘내가 왜 한다고 했지’ 하고 후회함. 하지만 결과는 대만족! 상완근과 이두박근을 단련하고 맛있는 팥빙수를 얻었다.  

친구들 놀러 와서 바베큐 해 먹기 ><
메트로 소고기 증말 맛있구먼!! 한인마트에서 공수한 아삭 고추, 부추 총 출동하고 친구 남편분이 끓여 온 김치찌개도 먹고, 잠시 다이어트 중임을 망각하고 다 먹었다. 몰라 몰라 🤓🤓

출근 전 라떼 한잔 하러 들린 Montage Budapest 카페. 여기 추천함!!

라떼도 맛있고, 샌드위치도 굳!
무엇보다 조용한 분위기도 좋고, 가끔 이 앞에서 중고책, 중고옷 파는 행사들을 해서 구경가기도 좋다.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다가 드디어 가본 Vapiano.
주문한 대로 바로 조리해 주는데, 낫배드였다.

같이 일하던 터키친구가 우여곡절 끝에 한국을 가게 되어 같이 마지막 식사를 하러 갔다.
이슬람교 사람이다 보니 고기를 못 먹는데 달밤에 야채만두가 있어서 다행..😮‍💨

이 친구가 겪은 우여곡절이 뭐냐면, 외국인이 한국을 방문하려면 K-ETA를 발급받아야 하는데 보통 48시간 내에 발급이 이루어지는데 일주일이 넘도록 관련 메일이 오지 않았다.
알고 봤더니 피싱사이트에서 신청했던 거… 😧 만 원 정도만 내면 되는데 이 친구는 100유로를 냄… ;;;
출국비행기가 월요일이었는데 해당 내용을 알아챈 건 금요일이었다. 급하게 공식 사이트에서 다시 신청하고 결국 일요일에 발급 확인 메일을 받아 한국을 갈 수 있었다.
진짜 피싱하는 사람들 너무너무 싫다… 왜 그러고 사는 거니🤬🤬🤬🤬🤬

암튼 1차 달밤에서 마무리하고 2차는 터키 식당으로 가서 달달구리를 먹었다.
터키 디저트가 정말 정말 단데, 그래서 홍차랑 같이 먹는다고 함. 확실히 단맛을 중화시켜 준다.

언니야들이 사 온 마카롱 ><
너무 깜찍해!!!

남편 동료분이 결혼하신다해서 축하해주러 다녀왔다.
외국 결혼식 처음 가봐 ><

멋진 야외 결혼식이었다.

야외에서 예식 진행 후 피로연(?)은 실내에서 진행했는데 완전 고급진 너낌!
헝가리는 피로연을 밤새 진행한다고 한다. 신기하게도 자정에 주는 간식이 따로 있음 ㅋㅋㅋ 한국인 못지 않은 체력의 헝가리인들 👍👍👍
한국 음악도 틀어주고 너무 신나서 발바닥 까질 때까지 춤추고 놀다가 자정 딱 지나고 집에 왔다.
다시 한번 정말 정말 축하드립니다!!! 🎉🎉 행복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