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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헝가리 정신/○ 일상

2월 일상(2) - 헝가리어 공부 / 귀한 맑은 하늘

by SEEGOALNOM 2023.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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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일하는 헝가리 친구가 한국으로 교환학생을 하기 위해 2월 떠났다.
한국행이 다가오면서 대학 기숙사 관련 내용, 수강신청 등 모르는 걸 물어보는데 하도 오래전 일이라 기억이 가물가물. 😵‍💫
그리고 어느 나라보다 신속하고 간편한 일처리를 자부하는 한국이지만, 외국인들에게 한국은 유럽 못지않게 느리고 복잡하고 답답해 보였다.
Anyway, 2월 마지막주, 그녀는 선물을 주고 떠났다.ㅠ👋👋

"헝가리어 공부 동기" 라며 초콜릿과 사탕을 잔뜩 담은 통을 준 Niki♥️ㅠㅠㅠ 감동쓰 ㅠㅠ 
공부하고 나서 하나씩 먹을 수 있다길래 6개월 뒤에 그대로 일 수도 있다고 했다.ㅋㅋㅋㅋ

말은 그렇게 했어도 담날부터 공부 시작! ㅋㅋ
6개월 뒤 과연 나는 헝가리어로 대화를 할 수 있을 것인가....

이날은 친구들이랑 부다페스트 내 최애 한식당 '강남'을 다녀왔다. 😋 비싸지만 맛있으면 👌

육회는 보통맛~

남편이 회식 때 와서 먹어보곤 맛있다며 추천한 스지모둠!
요거 완전 맛있었다. 소주 드신 다면 안주로 아주 따봉이다.

그리고 자극적인 게 먹고 싶어서 시킨 쭈꾸미 볶음.
쭈꾸미는 몇 개 안 들었지만 야채 좋아해서 나름 만족~
후추&조미료 폭탄 맛. 한 번씩 땡길 때 있자나~ 😝

이곳은 부다페스트에서 가본 빵집 중에 가장 맛있었던 빵집이다. "Lui"
특히 여기 번트 치즈케이크 꼭 먹어야 함.👍
대기줄이 있을 수 있으나 기다릴 가치가 있습니다. 
헝가리는 빵이 맛이 없다는 편견을 여기서 없앨 수 있었어요. 까다로운 울 남편도 인정했다.

이름은 기억이 안 나지만 번이 정말 맛있었던 샌드위치.
나중에 한번 더 가서 연어가 들어간 번 샌드위치도 먹어봤는데 그것도 존맛탱이었다..
빵은 이곳입니다, 여러분!📢📢
곧 시내로 이사하면 진짜 자주 가서 먹어야지.

센수 터지는 친구의 헝가리 컴백선물!
아니 근데 우리나라는 왜 이렇게... ㅋㅋㅋㅋㅋㅋ🤣
와사비맛 꽃게랑에 놀란 게 엊그제 같은데 정말 다양한 맛의 과자를 만드는구나.. 
다 맛있었는데 스벅 말차 티 보다 찐한 말차 맛이 나던 제주 말차 아몬드 강추! 💚

다들 그런 날 있지 않나?
스테이크가 엄청 먹고 싶은 날, 하루 종일 스테이크 밖에 생각 안 나는 날. 이날이 바로 그날 ㅋㅋ😝
남편 졸라 집 근처에 있는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회사에서 밥 먹고 와서 배가 별로 안 고팠던 우리 오빠는 맥주 안주로 퀘사디아를 시켰고, 나는 스테이끼 ><
계속 생각나는 음식은 몸에서 이 음식에 들어있는 영양소가 부족하다는 신호라고 하던데, 단백질이 많이 부족한 가보다.🍗🥩

밥 거의 다 먹어 가니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통창에 빗물이 흐르니 갬성 충만하다가 집에 갈 걱정이 스물스물. 다행히 계산하고 일어나니 비가 그쳐서 집에 잘 돌아갈 수 있었다. ☺️

겨울에서 봄으로 바뀌면서 날씨 변덕이 엄청 심했다.
이날은 오랜만에 보는 맑은 하늘에 이유 없이 기분이 좋은 하루였다.

내가 사는 마리나파트 동네 근처에는 먹을 만한 식당이 별로 없다. KFC / 맥도날드 / 버거킹 / 스타벅스 등 프랜차이즈 매장들이 있긴 한데 그 외에 식당 종류는 다양하지 않고 수도 별로 없어 선택권 없이 외식을 적게 할 수밖에 없는 동네이다.
그런데 최근에 팟타이웍바 식당이 두나플라자에 새로 들어왔다. 친구들이랑 사다 먹었는데 맛있음!!!
또 먹으러 가야지 😆

엄청 배고팠는데 마침 친구가 사 온 간식.
든든했다🥰

이제 곧 이사 가는데 이런 통창이 아니라 너무 아쉽다.
다 가질 수는 없으니..
있는 동안이라도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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