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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헝가리 정신/○ 일상

10월 일상

by SEEGOALNOM 2022.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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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마지막 주 금요일, 남편과 불금 보내기
저 삿포로 잔을 한국에서 가져온 보람이 있다. 생맥주 먹는 느낌. 🍻
앞에 잔 내 거야?? 이선균이야??

9월 마지막 주는 비가 계~~ 속 내렸다.
비 올 때 돌아다니는 건 싫지만 바라보는 건 좋아함.
커피맛을 더 좋게 만들어주는 날씨.

10월이 되자마자 날씨 좋아지기 ><
여긴 지금 살고 있는 마리나 파트 바로 옆에 두나강 따라 길게 펼쳐진 공원인데 내가 너무도 사랑하는 곳이다. 조깅하기 딱 좋은 요즘 날씨!

집 근처 카페 베네딕트에 새로 설치한 이글루 테라스에서 남편이랑 브런치를 먹었다. 1년 넘게 살았는데 여기 한 번도 안 와본 남편.
커피는 맛있는데 샌드위치가 별로라며 투덜투덜.😒
다 먹을 거면서 투덜거리지 마.🤐
암튼 이날 2시간 정도 있으면서 한국 일정을 짰는데 머리 빠개지는 줄 알았다.

일정 짜다가 에너지 다 써서 집으로 컴백 후 삼겹살과 반주 타임 했다.
헝가리는 맥주가 정말 싸다. 한국의 2분의 1 가격.
그래서 그런지 정말 많이 먹는다. 내 살들이랑은 정녕 안녕할 수 없는 것인가… 😧

문화원 휴관이라 친구랑 밥 먹고 쇼핑하러 나왔는데 하늘 무슨 일!!! 너무 예쁘자나~~~😍
헝가리는 건물이 칙칙해서 날씨가 흐리면 온 세상이 칙칙해지는 느낌인데 이렇게 날씨가 좋을 때면 세상 예뻐진다.

쇼핑을 위해 갔던 웨스트엔드. 일단 먹고 시작. 푸드코트에서 맛있게 먹은 케밥과 중국음식.
먹고 쇼핑몰 엄청 돌아다녔는데 예쁜 옷을 찾을 수 없었다. ㅠ 쇼핑하려고 맘먹고 나갔는데 진짜 그냥 먹고만 왔다. 😅

퇴근길 풍경.
이 날은 퇴근 후 헝가리 친구랑 한국식당을 가기 위해 평소 타던 트램 말고 다른 트램을 탔는데 국회의사당 맞은편을 지나가는 트램이었다.
핑크 하늘 아래 국회의사당이라니… 밤에 조명 들어왔을 때가 물론 넘사벽이긴 하지만 이 사진 진짜 잘 찍은 듯하다. 💖

전에 내가 준 떡볶이 소스에 이어 두 번째 한식 도전인 헝가리 친구. 한식당은 또 처음이라고 한다!!
무난하게 불고기와 짜장면, 그리고 막걸리를 시켜 먹었는데 진짜 솔직하게 맛 평가해달라고 했더니 맛있다며 잘 먹어줬다. 퀘세넴 씨뺀!❤️
다음엔 같이 헝가리 식당 가기로 했는데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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