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이랑 생일 점심 먹으러 가는 길.
날씨는 우중충했지만 맛있는 거 먹으러 가는 길이라 발걸음이 신났었다.
밥 먹기 전에 패션 스트릿 들려서 구경했는데 하마터면 지갑 열뻔 했지 모야..
8월에 이미 생활비 초과했기 때문에 9월은 아껴야 햇. 🥲
맥도널드 컵 원래 이렇게 예뻤나?
맥도널드 노란색 예쁘단 생각 한 번도 한적 없는데 머그컵에 이렇게 찰떡일 줄이야!!
위에 뿌려주는 초코 드리즐도 진짜 꿀맛이었다.
솔직히 맥카페 진짜 맛있는 듯. ❤️
참새가 방앗간을 지나치지 못하든 우리 부부도 맥주 페스티벌은 지나치지 못했다.
갖가지 맥주와 맛있는 푸드트럭 음식들을 즐길 수 있었는데 이날 생각보다 추워서 반팔 입고 간 나는 오들오들 떨 수밖에 없었다. ㅠ
남편이 단디 챙겨 입으라고 했음에도 멋을 선택한지라(ㅋ) 춥다고 말도 못 함 ㅋㅋ 그놈의 자존심;;
하지만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니 바람도 덜 부는 것 같고 체온 때문인지 덜 춥게 느껴졌다.
펭귄들이 이렇게 남극에서 살아남는 건가요?
이날의 픽은 추로스였다.
울산 시내에 나가면 있던 추로스 트럭 생각남. ㅠㅠ 쉽게 먹을 수 있었는데 부다페스트에는 이런 축제 때나 먹을 수 있는 듯?? 누가 추로스 파는데 알면 알려줘요~~
맥주 축제 갔다가 집에 오는 길에 만난 국회의사당.
언제 봐도 몇 번을 봐도 멋있다.
다만 이날은 남편이 화장실을 갑자기 가고 싶어 해서 화장실 찾으러 다닌다고 혼났다.
맥주 축제하던 곳에 유료 화장실이 있었는데 집에 갈 때까지 참을 수 있다더니만 버스가 계속 지연되면서 결국 화장실 찾아 삼만리 했음.
그리고 아래는 지난 독서모임 때인데, 야외 피크닉 테마의 독서모임에서 이번엔 모임원 분 집에 방문해서 바비큐를 해 먹었다.
우리 독서모임 너무 좋아 >< 곧 1주년을 앞두고 있는 게 믿기지가 않는다. ❤️
손수 벌집 모양으로 칼집을 내셨다는데 그래서 그런지 그냥 한국의 맛이었다. 👍👍👍
그리고 입에서 살살 녹았던 토마호크.
오븐에서 몇 시간 동안 저온으로 굽고 그다음 그릴에 한번 더 구워 먹었는데 진짜 맛있었다.
그리고 5리터짜리 맥주 ㅋㅋㅋㅋㅋ
저런 통에 나온 걸 마시니 더 맛있는 거 같은데 기분 탓인가??
술을 ‘잘’ 마실 줄 아는 우리 모임원들이 너무 좋다. 갑분 고백 🥰
그리고 모임원 분 한 명이 담. 그. 신. 막걸리.
아니 여기 헝가리 맞냐고요..
엄청 고소하고 담백하니 쌀음료 생각나는 맛이었다.
이건 또 다른 모임원분이 가져오신 술. 베니스에서 사셨다고 했나? 기억이 잘 안 난다.
이것들 말고도 리몬첼로와 체리로 만든 술 등 주종이 아주 다양했음.
그리고 이 날의 하이라이트! 바로바로 호떡!!!!!
그냥 먹어도 맛있었겠지만 위에 바닐라 아이스크림 올리고 시럽을 뿌려먹으니 다들 포크 바쁘게 움직이며 순삭 시켰다.
알바로 일하게 된 한국문화원.
아직 얼마 안 되었지만 분위기도 좋고 일도 할만하고 용기 내어 지원한 나 칭찬해👏
첫 출근 날 남편이 축하하자며 외식을 했다.
전에도 갔다 와서 포스팅 올렸던 Mazel tov.
전엔 낮에 갔었는데 역시나 밤에 가니 더 예뻤다.
8시가 되니 라이브 공연도 있어서 둘이 나란히 앉아 천천히 즐기다가 나왔지.
얼마 만에 남편이랑 퇴근 후 만나서 저녁을 먹는지. 거기다 해외라 그런지 더 느낌이 새롭고 좋았다.
지난 설에도 동네 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 전을 부쳤었는데 이번 추석에도 어벤저스들이 뭉쳤다.
다른 언니 집에서 하기로 해서 짐을 바리바리 싸서 갈 준비 완료!!
신문지가 없어 키플리 종이가방 잘라 펴 돗자리 만들고 본격적으로 재료 손질, 전 부치기를 시작했다.
완성본!!
전 어벤저스에는 금손들이 많기 때문에 맛 걱정은 전혀 안 했지만 아니.. 이건 팔아도 될 정도!! 겁나 맛있었다.
거의 4~5시간 한 것 같은데 일단 전 먹고 나니 고생했던 건 다 사라지고 즐거움만 남는다.
한국에 있을 땐 전 부치기 싫었는데 해외 나오니 이런 것도 큰 재미가 되는 것 같다.
함께해준 울 친구들 고맙고 항상 건강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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