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내 유튭 알고리즘에 뜬 ‘팥빙수 손 쉽게 해먹는 법.’ 막상 보니 제법 쉬웠다. 제빙기도 필요없었고 방법도 간단했고!! 그래서 도전하기로 함.
먼저 우유 얼음 작업부터!
지퍼백 크기에 따라 우유2 : 물1 비율로 넣어주고 연유를 취향껏 넣어준다. 나는 우유의 5분의 1정도 넣었다. (안 달면 위에 뿌려먹음 되니까😆)
(손 못생김 주의😅)
지퍼백을 공기를 빼서 닫고 아래에 뭉쳐있는 연유를 살살 풀어준다.
연유를 충분히 풀어준 뒤 지퍼백의 공기를 한번 더 조심히 최대한으로 빼고 납작한 상태로 냉동실에 보관!
팥빙수 얼음은 이렇게가 끝이다. 세상 간단👏👏
문제는 팥앙금이었다.
한국식료품점에서 통단팥 캔을 살까도 생각했는데 요즘 한국식품 대체할 수 있는 헝가리 로컬 제품 찾는데 재미들려서 헝가리 마트에서 팥을 찾아봄.
결론은 ‘오샹!’
쿨리나리스도, 바이오샵도, 테스코도, 스파도 돌아봤는데 없어서 포기할 뻔 하다가 나와 같이 팥빙수에 열정적이었던 언니가 오샹가서 발견하고는 사다줬다💕
깨끗이 씻고 불리기 시작.
돌이 몇 개 나와서 골라줬다.
8시간 뒤 많이 불은 모습.
한 번 끓여주고 이 첫 끓인 물은 버린다.
아, 팥빙수용이랑 앙버터용은 팥 묽기 정도가 달라서 아예 냄비 2개에 나눠서 끓여버렸다.
한 번 끓였는데 제법 익은 팥들. 하지만 아직 갈길이 멀다는 거.. 🥲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끓이기 시작! 물은 팥 높이의 3배 이상 넣으라던데 난 그냥 대충 충분히 넣었다.
한번 세게 끓인 후 끓어오르면 중불로 낮춰서 계속 끓여준다. 한 2시간 끓인 듯?
앙버터용 앙금은 좀 더 끓여줘야 함!
팥 하나 건져서 손으로 눌렀을 때 부서지면 설탕, 소금을 넣는데 비율은 팥2: 설탕1 비율. 소금은 작은 숟가락으로 적당히 넣어주고 잘 섞어준다. (큰 냄비는 소금 한 스푼, 작은 냄비는 반 스푼 넣었다)
그리고 이제부터 계속 끓이면서 팥 조지기 시작! 🥊
유튜브에서 본 팁인데, 쌍국자 권법이다.ㅋㅋ
국자 하나로 팥을 들어올리고 다른 국자로 겹쳐 눌러서 으깨버린다. 보니까 팔 아프노.. 😬
이 작업을 계속…. 😩😩
중불이지만 눌러붙기때문에 계속 지켜봐야 한다.
요것은 앙버터용 팥앙금💕 팥빙수용보다 더 끓여서 수분을 더 증발시켜야 한다.
요것은 팥빙수용 팥앙금😘
팥빙수가 더 먹고 싶었기에 양을 더 많이 했다.
아 여기서 중요한 건 식히면 위에 보이는 것보다 더 되직해지기 때문에 위에 두개의 사진의 상태일 때 불을 꺼줘야 한다.
수분을 날려줘야해서 뚜껑을 안 닫았더니 난리부르스…..
팥 보관은 금방 먹을 거 빼고는 다 냉동실로 넣음.
꺼내 먹기 쉽게 저렇게 3등분해 접어서 냉동 보관했다.
든든하구만~~😋😋
그리고 식히는 와중에 인덕션 원상복귀. 세상 개운하네 ㅋㅋ
그리고 다음날 해먹은 팥빙수😍😍
얼음이 생각보다 달지 않아서 연유를 더 뿌려먹었고 토핑은 팥앙금과 과일통조림 올렸는데 딱 옛날 팥빙수 맛 !!!🫢 내가 직접 만든 팥빙수라니~~~
말모, 말모! 뿌듯하다 👏👏👏
해외 사시는 분들, 팥빙수 드시고 싶을 때 강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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