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일하는 동생이랑 퇴근 후 번개로 가게 된 식당.
새해를 맞이하여 저녁을 먹지 않겠다 다짐했건만 이틀 만에 실패해 버렸다. 🤫
그래도 양심상 거하게 먹진 말자며, 간단히 맥주만 먹자며, 랑고쉬 먹을래? 하다가
일식도 가벼운 거 같다며 일식 집으로 결정.. ㅋ
사실 여기도 원래 가려던 곳이 아닌데 처음 목적지를 향해 걷다가 어? 이쁜데? 하며 발걸음을 멈췄다.
우리가 반한 내부 뷰.
구글맵에 찾아보니 리뷰도 2개밖에 없는 새로 생긴 식당인 듯했다.
벚꽃이라니 ><
한국에 있을 때 이렇게 인테리어 해놓은 이자카야 많이 갔었는데!!
내부 들어가는 순간 헝가리 아닌 줄 알았다. 가게가 진짜 이쁘다.😻😻😻
등이며, 벽 장식이며 인테리어에 엄청 공들인 게 보인다.
주인은 일본분이신가 했는데 키친 너머로 들려오는 중국어. 한식도 중국인들이 하더니 일식도 하나보다.
뭐… 맛만 있으면 돼~~
여기 너무 예쁘지 않나요?
담엔 이쪽 테이블에서 먹어야지!!
벚꽃 무늬가 있는 젓가락도 취향 저격.
메뉴는 초밥, 롤, 면류, 튀김류 다양하게 있었는데 헝가리가 사실 내륙 국가라 바다에서 나는 것들이 다 비싼데 생각보다 가격이 괜찮았다.
롤 하나에 2500~4000ft 정도였고, 라멘도 3000ft 밖에 안 했음.
초밥은 가장 기본이 3500ft부터였던 것 같다.
일단 나마 비루부터 시작🍻
이 롤 이름이 기억이 안 나는데 연어가 들어간 거였고 번호가 53번이었던 것 같다.
일단 롤 크기도 혜자 롭고 무엇보다 연어가 입 안에서 살살 녹아내렸다.
둘 다 한 개씩 먹자마자 눈빛교환함🤩
그리고 이건 씨푸드 라멘.
나가사키 짬뽕을 기대하고 시켰는데 매운맛은 전혀 없었다. 약간 중국 면요리 맛?
근데 맛도 비주얼도 깡패임. 진짜. 👏👏
면 위에 올라간 토핑들이 하나 같이 신선했는데, 특히 같이 간 친구가 헝가리에서 여태 이런 반숙 달걀 토핑을 본 적 없었다며 칭찬을 칭찬을 ㅋㅋ
분명 거하게 안 먹기로 했는데, 롤을 더 안 시킬 수가 없었어요…. 😝
얘도 연어 롤인데 연어 위에 올려져 있는 노란색이 망고다. 망고가 이렇게 잘 어울릴 줄이야.
톡톡 터지는 날치알에.. 맛이 환상적임. 얘는 3천 포린트 후반대였던 걸로 기억한다.🤔
진짜 이 블로그 보는 헝가리 분들 꼭 가서 드셔보시길.
정말 충동적으로 들어갔는데 200프로 만족스러운 식사를 하고 나왔다. 다음에 가서는 초밥을 꼭 먹어야지.
🍣
Sushi wan
06 30 754 16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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