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백신 맞고 3주가 지난 후 2차를 맞으러 다녀왔다.
1차 때는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이번 2차 때는 사람이 많아서 줄을 서서 기다리다가 맞았다.
근데 오래 기다린 건 아니다.
진료실부터 복도까지 대기줄이 쭉 이어지는 모습이라
앞에 어떻게 접종하는지 다 볼 수 있는데
의사 옆에 있는 간호사에게 1차 접종할 때 받은 종이와 ID카드를 주고 나면
공장 찍어내듯이
앉고 - 팔 걷고 - 주사 Next!
앉고 - 팔 걷고 - 주사 Next!
내가 서있던 줄은 외국인들 전용이었는지 다들 아무 말 없이 그냥 Thank you 하고 나오더라.
나는 불안해서 내 차례일 때 '이거 화이자 맞지?' 하고 물어봤더니 '예쓰, 화이자' 하고 대답해줬다.
그리고 똑같이 공장 찍어내듯이 주사 놔주고 Next!
간호사가 아까 건네어 준 종이 뒷면에다가 2차 접종 날짜랑 백신 종류랑 적어주고
도장을 쾅 찍어주고 다시 준다.
이 종이 가지고 구청 가면 EU 백신 접종 증명서를 만들 수 있으니 잘 보관해야 함.
지난 포스팅에서도 알 수 있겠지만 유럽 대부분 나라는 EU 백신 접종 증명서가 있을 시 여행을 허용하고 있다.
얼른 만들어서 여행가야지이이이 >_<
화이자 2차 접종 후유증?
2차가 맞고 후유증이 엄청 나다고 해서 일주일 전부터 엄청 무서워했는데 막상 맞으니 뭐.. 무덤덤^^
수요일이 접종이었고 월, 화 시간이 엄청 느리게 흐를 거 같아서 일부러 약속 잡고 운동하러 가고 했었다.
특히 화요일에 동네에 요가 수업을 들으러 다녀왔는데
이때 알 배긴 게 너무 아파서 백신으로 아픈 건 느껴지지도 않았다. ㅋㅋ
아! 접종한 팔은 당연 통증이 있었고, 다음 날 미열이 계속 있었다.
집에 체온계가 없어서 확실한 체온은 모르지만 머리 주위랑 배, 등 부분이 뜨끈뜨끈 했었음.
근데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는 아니었다.
미열 말고는 요가로 인한 근육통 때문에 별 다른 게 느껴지지 않았다.
화이자 맞기 전 알 배길만한 운동 추천해요 ㅋㅋ
(↑농담입니다.)
맞고 나서 이틀 후에 축제 즐기러 오전 9시부터 밤 11시까지 돌아댕김.
젊은 사람들은 아프다던데, 나는 이제 젊지 않은 건가.. 우쒸
지인들이 10일 뒤에 갑자기 설사하고 아플 수 도 있다고 했는데 혹시 다른 증상이 나타나면
또 포스팅해보도록 하겠다.
그럼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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