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오랜 기다림 끝에 PID번호를 받고 화이자 예약을 한 후
드디어 맞고 돌아왔습니다.
(백신 예악 과정 관련 정보는 이전 포스팅에서 확인하세용 ^.~)
받은 PID번호로 EESZT 사이트에서 백신 예약을 하고 나니
아래와 같이 컨펌 메일이 도착했다.
이걸 보여줘나 해서 캡쳐도 하고, 메일로 따로 보관해놓고 갔더랬지..
몇몇 한인분들이 화이자 맞으러 차로 1시간~1시간 30분 걸리는 다른 도시까지 갔던데
나는 예약을 통해 집 근처 국군병원에서 화이자 접종 >_<
13시 35분 예약했는데 어찌나 떨리던지
1시쯤 도착했던 거 같다.
병원 근처에 가면 'COVID 어쩌고 저쩌고 ←'라고 적혀있고 화살표 표시가 있는 표지판들이 계속 나오는데
그쪽으로 따라 쭉 가면 된다.
중간에 길을 잃더라도 병원 앞을 지키고 있는 아저씨들한테
팔에 주사 찌르는 제스쳐 취하면 어디로 가라고 또 알려줌.
그래도 도착한 주사 맞는 건물!
건물안에 들어가면 자원봉사하시는 거 같은 분들이 계시고
영어로 설명을 해주신다.
예약했어?
퍼스트? 세컨드? 화이자?
요런거 물어보심.
그리고 현재 내 증상들, 또는 이전 병력들 물어보는 문진표 같은 거 준다.
가슴이 두근두근 대는 건 괜찮겠지? 하고 혼자 생각하며 다 no에 체크해줌.
문진표를 다 작성하고 몇번 진료실로 들어가면 된다고 했는데
내 앞에 누가 이미 백신을 맞고 있었는데
다 맞은거 같은데 이바구를 계속 털고 있었다.
그래서 난 기다리는 동안 진료실 사진을 찍었지.
저 커튼 뒤에 의사 선생님, 간호사 선생님 이렇게 앉아 있고
저 의자에 앉아서 백신을 맞았다.
자 이제 아까 이바구 털던 헝가리인들이 떠나고
내차례!!!!!
뚜 둥
잘생긴 의사 선생님이 헝가리어 할 수 있냐고 헝가리어로 물어보는 거 같아서
'Nem, koreai vagyok(아니, 나 한국인이야)' 하고 대답했더니 웃으면서 오케이 하셨다.
동문서답 한건 아니겠지..
무튼 '화이자, 퍼스트 타임 롸잇?' '레프트 암?' 하며 한번 더 확인하시고
'렛츠고'를 하길래 나도 같이 한숨 한번 쉬고 '오케이 렛츠고' 하니까
의사랑 간호사 둘 다 웃더라 ㅋㅋ
맞는 건 후딱 끝났다.
접종 증명서 손으로 써주고 다음 접종 날짜도 적어줬다.
화이자는 2차가 아프다던데.... 벌써 무서워 ㅠㅠ
진료실에서 나오니 아까 그 자원봉사자가 저기 소파 가서 10분만 있다가 가라고 해서
알겠다고 하고 앉았는데 팔이 점점 아파왔음.
급 무서웠으나 이틀은 저렇게 맞은 팔이 아팠다.
얌전히 앉아서 헝가리 병원 구경하다가 집으로 왔다.
10분 있으라 했는데 혼자 20분 넘게 있다가 간 듯 ㅋㅋ
암튼 뭐 아무것도 아니더라..
2차.. 2차가 두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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