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다페스트 하면 야경
야경 하면 부다페스트!
부다페스트 관광하면 빼놓을 수 없는 이 야경.
나도 역시나 첫 관광은 저 사진을 찍으러 가는 거였다.
남편님 퇴근하고 바로 고고.
저때가 6시쯤 되었던 거 같은데 정말 밝다 ㅋㅋ
7월 말인 요즘에는 해가 좀 짧아졌는데 (그래도 9시는 돼야 어둑해짐)
저 때는 10시되면 밤이고, 새벽 4시에도 밝고
여름엔 특히나 암막 커튼 없이는 살 수 없는 유럽이다.
우리 집은 페스트 쪽이라 국회의사당을 먼저 가봤다.
야경도 이뿌지만 낮에 봐도 웅장하고 정말 멋있음.
국회의사당에서 사진 몇 개 찍고 이제 부다 쪽으로 넘어가야 하는데
세체니 다리 통해 건너보려고 했더니 이런, 보수 공사 중이다.
찾아보니 2년 반 동안 폐쇄될 예정이라고 한다.
(세체니 다리 건너볼 수 있을 때 까지 여기 있으려나?? 급 궁금 ;; )
2023년 8월까지 완공을 목표로 한다고 한다.
2023년이라니.. 와웅.. 거의 아파트 단지 하나 짓는 기간 아닌가?
무튼 그리하여 엘리자베스 다리까지 걸어서 부다로 넘어갔는데
힘들었지만 그래도 뷰가 멋져서 감안할 수 있었다.
국회의사당 - 엘리자베스 다리 - 부다성 - 어부의 요새 - 버치아니(버타니) 역
요 루트로 걸어감
엘리자베스 다리 건너서 요기는 부다성으로 올라가는 중에 찍은 사진
죠~~~~기 국회의사당이 보인다. >0<
계속 올라가는 길인데 여기도 역시나 뷰가 예술이라 걸을만하다.
중간중간에 식당이랑 바도 있어서 쉬었다 가는 것도 갠춘.
부다 성을 지나 어부의 요새로 가는 길.
8시였나 9시였나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하늘이 조금 어둑해질 무렵이었는데 갑자기 가로등이 켜지면서
분위기가 정말 달라졌다.
(개인적으로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가 생각나는... ♥)
드디어 어부의 요새 도착.
도착하자마자 저 야경이 우리 부부를 반겨주었다.
우리는 맥주를 처음부터 들고 가서 (아이스팩이랑 같이) 저 위에서 먹었다. (요거 꿀팁!)
주위를 보니까 맥주 먹는 사람도 있고, 심지어 와인에 와인잔까지 챙겨 와서 먹는 사람도 있더라.
뭐든 좋으나 뒤처리 하는 거 잊지 말기!!
완전히 밤이 되고 우리는 국회의사당 정면에서 또 인생 샷을 찍기 위해 버치하니 역으로 걸어 내려왔다.
블로퍼를 신고 가서 다음 날 발이 아팠지만, 인생 샷에 다 잊힘.
이거 보시는 분들은 저랑 같은 루트로 가실 거면 운동화 신으세요잉~
위에서 보는 것도 멋지지만
국회의사당만 본다면 내려와서 봤던 게 개인적으로 더 멋있었다.
멋진 부다페스트,
이미 이 빛나는 도시와 사랑에 빠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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