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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헝가리 정신/○ 생활정보

해외이사 헝가리편

by SEEGOALNOM 2021.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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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이삿짐 얘기하려니 스트레쓰...

정확히 5월 20일에 이삿짐센터에서 픽업해서 가지고 갔으나 오늘 날짜 6월 18일까지 받지 못했다. ^^

한국 인천 물류창고에서 출발도 아직 되지 않았다. 눈물이... 

 

 

각설하고, 처음 과정부터 시작하자면 우리 부부는 큰 가전기기나 가구를 보내지 않기 때문에 굳이 선박을 통해 갈 필요가 없어 항공운송을 하려고 했다. 

 

그리고 항공운송도 이삿짐센터없이 직접 우체국EMS로 보내려고 했는데, 남편은 이미 출국한 상태고 짐이 생각보다 많아서 (9박스) 이걸 내가 혼자 다 싸고 우체국까지 어떻게 가져가지?? 하는 생각에 막막해질때 쯤, 

어차피 남편회사에서 돈 지원해주는데, 개고생을 할 필요가 있나 싶어서 이삿짐 센터 몇 군데 전화를 해보았다.

 

몇몇 해외이사 전문 이삿짐센터에서는 소량화물은 안 한다며 처음부터 퇴짜를 놔버렸다.

내가 상담할 때 너무 적게 얘기했나 싶었다. 그렇게 소량화물은 아닌데, 

그래서 그다음에 전화할 때는 우체국 박스 만한 사이즈가 아니다, 조금 더 큰 사이즈의 박스고 보내는 짐을 더 정확히 묘사하려고 했다. 그래서 결정하게 된 K이삿짐센터. 

결정하게 된 결정적 이유는 후불제였다. 집에까지 무사히 도착한 뒤에 결제하면 된다고 블로그에 쓰여 있길래 결정.

 

(* 많이 지연되고 있어서 불만이지만, 대부분 서류 문제고 사장님은 좋으신 분인 거 같아 이삿짐센터 이름 공개 안 함) 

 

이삿짐센터에서 보낼 짐을 따로 거실 한 곳에 모아두면 패킹까지 다 해주신다고 했다.  

근데 처음에 우체국 EMS로 직접 보내려고 했었어서 어느 정도 짐은 싸져 있었고 상자도 다 사놓은 상태라 나머지만 거실에 함께 모아놨다.

5월 20일에 픽업 오셨고, 짐을 하나하나 보신 다음에 추가적인 패킹이 필요한 거 (깨질만한 것들)는 다시 포장을 해주셨다. 정말 친절하셨고 프로페셔널하셨음. 

*항공운송은 액체류 안됨!

*배터리도 안됨! 로봇청소기안에 들어있던 배터리 분리해서 헝가리 입국할 때 따로 들고 옴

 

짐을 트럭에 싣는 동안 나는 보험 서류, 송장 등 여기저기 싸인을 했다. 그리고 트럭 출발.

 

여기까지 완벽했다. 짐 싸는 게 보통일이 아니었지만 저렇게 트럭에 실어지고 내 손을 떠나니 너무 행복하고

스스로 정말 뿌듯했더랬지..

 

그런데....

처음에 이삿짐센터 사장님이 10일 말씀하셨는데 ^^

한 달이 다 돼가도록 못 받고 있다니!!!!!!!!

 

이유인즉슨, 헝가리에서 요구하는 서류가 유달리 고 까다롭기 때문이다. 

위 서류를 다~~~~ 완벽히 준비하지 않으면 한국에서 출발부터 못 하는 게 실정이다. 

 

집 계약서 워킹 퍼밋 정도만 있으면 되는지 알았는데 헝가리 세관이 여간 까다로운 게 아니다.

하지만 이렇게 서류를 내고 나면 1년 동안은 무관세로 다른 짐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확실하진 않아요)

 

★★★ 헝가리 해외이사 주의사항

1. 많은 양의 서류, 

2. 몇몇 서류는 영어로 번역해야 함, 이 부분은 이삿짐센터에 상주하는 번역하시는 분이 도와주셨음. 

3. 특히 우리 이삿짐의 발목을 잡은 서류는 copies of some utility bills issued in the origin country이다. 

전기세든, 가스비든, 휴대폰비든 하나를 헝가리로 이사 오기 전까지 있던 나라에서 1년 + 1일 요금납부를 해왔다는 증거를 내야 하는데 그니까 총 13개월치의 요금 납부서를 내야 한다.

* 서류 안에 집주소, 이름이 꼭!!!!! 들어가 있어야 한다.  

이것 때문에 skt 고객센터에 몇 번을 전화했는지 모르겠다. 

4. 그리고 거주증 주소가 변경되어서 이걸 변경하는 데만 지금 2주가 걸리고 있다. (아직 진행 중 ^_^)

* 회사 때문에 오시는 분들, 보통 집 구하기 전까지 호텔에 계시고 거주증 발급받을 때 어쩔 수 없이 호텔 주소로 받게 되는데, 집을 구하고 나면 거주증을 다시 신청을 해야 함. 

이삿짐을 너무 빨리 보내려고 하지 말고 이 부분이 다 해결이 난 뒤에 보내는 게 좋다. 

 

팁입니다요.

 

 

6월 18일 현재 나는 입국할 때 캐리어에 들고 온 봄옷들로만으로 버티고 있으며, (지금 부다페스트는 30도를 육박하는데^^ 항공운송이라 이삿짐에 액체로 돼있는 건 보낼 수가 없어서 캐리어 3분의 2는 액체류 화장품과 소주^^ 옷도 별로 없음) 화장품도 거의 다 떨어져 가는 상태며, 한국식재료는 상하지 않았을까 걱정 중이며(상할만한건 못 보내지만 그래도..), 압력밥솥과 자이글을 목이 빠지게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하하하하하하하하 ^_^

 

나는 한 달째 못 받고 있지만 이 글을 보는 사람들은 후딱 받으시길 바라며.. 이 글을 마칩니다. 

 

다음 글은 중고차 팔기입니다. 2년도 안된 차를 눈물을 머금고 팔았는데 자세히 알려드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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