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다페스트에서 그리스 미코노스까지는 2시간 10분 정도 걸리며 우리는 지연 없이 현지시간 2시쯤 미코노스 공항에 도착을 했다.
우리가 원래 예약한 숙소는 Manolia View라는 호텔이었고 미코노스 신항구(new port) 근처에 바다 뷰를 가진 가성비 좋은 호텔이었다. 그리고 2시에 맞춰 픽업 서비스까지 예약을 해놨었다. (공항-> 숙소 transfer 비용 10유로)
Manolia view에서는 메일을 통해 공항 앞에 호텔 피켓을 들고 있는 사람이 있을 거고 그 사람이 호텔로 데려다 줄 거라고 안내를 해줬고, 우리는 2시에 맞춰 공항 도착 출구에서 환하게 우릴 맞이하는 그리스 아주머니를 만났다.
그리고 밴에 타고 출발했는데 아주머니가 하시는 말씀이 'Manolia view 호텔에 전기 관련 문제가 있어 너희가 예약한 기간 동안 이용이 불가능하다. 대신 같은 가격의 호텔로 너희를 데려다줄게. 새로 지은 호텔이라 엄청 좋아. Manolia view 보다 더 좋아'라는 게 아닌가. 하...
사실 여러 호텔을 찾아보면서 미코노스에 이렇게 임의로 숙소를 변경해버리는 경우가 잦다는 걸 알고는 있었는데 며칠 전까지 픽업 문제로 Manolia view 호텔과 메일을 주고받았는데 갑자기 숙소로 가는 차량 내에서 변경 통보를 한다는 게 너무 맘에 안 들었다.
거기다 바뀐 숙소는 미코노스 섬 중앙에 위치하고 있었음. 내 바다 뷰....
너무 속상했는데 어쩌겠나 ㅠㅠ 그저 바뀐 숙소가 정말 좋기를 기도하며 이동했었다.
새로 옮긴 숙소 이름은 Casa di Petra
그런데 생각보다 호텔이 좋았다. 설명한대로 새로 지은 티가 났고 스태프들 서비스가 정말 5성급 못지않았다. 그리고 방도 2층이었는데 깨끗하고 테라스가 넓은 큰 방으로 배정해줬다. 프라이버시도 보장되고 이것저것 다 맘에 들기 시작.
근처에 큰 마트도 있었다!! 바다뷰를 잃은 것에 속상했던 맘이 사르르 풀렸다. (단순한 건가...🤔)
풀빌라 같은 우리 숙소. 방이 많은 숙소가 아니었어서 소수의 인원으로 항상 여유로운 수영장 이용이 가능했다.
여기서 우리 부부는 태닝의 매력에 빠져 부렀음.
테라스가 넓어서 아침에 운동도 하고 여기서 노을 보면서 컵라면도 먹고 기로스 피자도 시켜먹고 휴가다운 휴가를 보냈다.
야경도 멋짐.
하지만 위에서도 말했듯이 이 호텔은 미코노스 센터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미코노스 센터는 볼 게 별로 없다.
거기다 우리는 렌트 없이 뚜벅이 여행을 하고 있어서 어딜 이동하려면 버스를 이용했어야 했는데 미코노스 버스는 종점에서의 출발 시간만 맞고 그 이외의 각 정류장에 도착하는 정확한 시간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이게 많이 불편했다.
*버스 말고 숙소 내 transfer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긴 하지만 비쌌음. 파라다이스 까지 편도 35유로 달라고 하더라. 택시는 60유로 받을거라고..
미코노스의 대부분의 숙소는 transfer service가 잘 되어 있지만 비싸다는 점 참고👆
그리하여 나의 이 숙소에 대한 총평 : 자유롭게 이동할 교통수단이 있다면 추천한다.
위 숙소에 있으면서 버스를 탄 일은 없었지만 그래도 누군가는 필요할 수 있으니 버스시간표 첨부함
미코노스는 걸어 다니기 참 힘들다. 인도가 따로 없고 횡단보도 따위 없기 때문에 항상 주의를 조심하며 걸어야 한다. 특히 메인도로에선 더 조심해야 한다. 많은 양의 차들이 슝슝 지나가니..
우리는 걷는 여행도 만족스러웠지만 미코노스에 도착해서 렌터카는 물론 ATV, 오토바이 등을 빌리면 되니 원하시는 분들은 이 점 참고하면 좋을 듯.
다음 포스팅에는 미코노스 물가와 마트를 소개하도록 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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