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포스팅에서도 얘기했듯이 미코노스의 1박 숙박 평균요금은 50만 원 정도다.
1박에 많은 돈은 쓰고 싶지 않은데 이미 6월은 성수기였고 대부분의 숙소들은 '오기 싫음 말아라, 나는 내 가격 받을 거다' 느낌이었다.
그래서 항공권 예매 후 2주 정도 가성비 좋은 숙소를 찾아 헤맸다. 자려다가도 한번 어플을 켜면 좀처럼 잠들 수 없었더랬지..
그렇게 숙소를 찾아 헤매던 중 갑자기 날아온 메일.
엇! 혹시 4박 5일 여행이 3박 4일로 줄어드나?? 블로그 후기 보니까 미코노스는 작은 섬이라 3일이면 충분하다던데? 여행경비 좀 줄어드나 싶었는데..
(애초에 4박 5일로 여행을 잡은 건 직항 항공편이 많지가 않아 저렇게만 여정이 가능했기 때문)
변경된 항공편 일정 - 25h 10m 늦어짐 ^^ 아놔....
Kiwi나 e dreams나 악명 높은 대행사들이긴 하지만 나는 지금까지 별 문제가 없었기에 대행사를 자주 이용하곤 했는데 이번에 이 사태를 겪고서야 괜히 유명한 게(안 좋게) 아니라는 걸 몸소 느꼈다.
물론 얘네들은 잘못이 없지, 항공사가 항공편을 바꾼 거니까. 하지만 대처라는 게.. 넘나 실망스러웠다.
Kiwi에서 우리에게 준 옵션은, 1. 대체 교통편 선택
아니 죄다 경유에다가 플러스되는 가격은 뭔가요 대체.... 이래서 대체 교통편인가..(쏴리 :p)
부다페스트에서 직항 2시간이면 가는 곳을 맨 밑에 27시간은 뭔가여.. 하..
이 옵션은 절대 납득 불가.
그래서 2번째 옵션으로 넘어감. 2. 예약 취소하고 환불받기
이 보조 환불이라는 게 아래 캡처본에도 나와있지만 kiwi에서 운송회사(여기선 Wizz air)에 환불을 신청해서 받는 것이다.
이에 관해서 여러 블로그를 찾아봤는데 10유로 정도밖에 못 돌려받을 거다, 수수료만 20유로 떼 간다 등등 의 글들을 보았다.
저 항공권 가격이 2인 13000ft 정도(한화로 약 45000원) 였는데 그중에 10유로만 돌려주거나 20유로를 떼 간다면 이건 억울하자나... 거기다 우리는 왕복으로 티켓을 끊으게 아니고 편도로 가는 편, 오는 편 2개를 따로 끊은 경우라 더 손해였다.
나는 Kiwi에 문의를 남겼다. 이건 나의 잘못이 아니고 항공사의 잘못인데 전체 환불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체 환불해달라라고.
그리고 받은 답변.
결국 우리는 마지막 옵션을 선택했다. 3. 스케줄 변경 수락
잘 놀다 오면 돼. 갔다 와서 허리띠 졸라 매자라고 남편이랑 각오를 다지며 수락을 눌렀다.
수락을 하고 나니 바로 대체 여정에 대한 E-ticket을 메일로 보내준다.
결론은 하루 더 놀아 아쉽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완벽한 여행이 되긴 했다.
5박 6일 진짜 잘 놀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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