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모임 첫 책이었는데 너무 어려웠다.
웹툰으로 되어 있는 거라 쉽겠지 하며 독서모임 며칠 전에 꺼내 들었다가 헉 했다.
철학은 정말 나와 맞지 않아..
도덕시간, 사회시간에 배운 사람들이 나오면 반가워하기 바빴고 내용은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는 그런 책이었다.
하지만 다 읽고 나서 한번 더 복습해보니 또 남는 게 있었음.
독서모임 진짜 잘 시작한거 같아.
책을 한번 읽는다고 되는 게 아니었다. 여태 독서를 제대로 안 하고 있었다는 걸 느꼈다.
본깨적 노트
p 134 ) 나의 행동 규칙을 누구에게나 똑같이 적용해도 옳은 것일 수 있도록 행동하라
Golden Rule - 'Treat others the way you want to be treated'
네가 받고 싶은 대로 남들을 대해라
인간관계에 있어 너무나도 깔끔한 정답이 되는 말 아닌가?
p 204 ) 익숙한 무엇을 낯설게 만드는 행위가 삶의 권태와 허무를 썰물처럼 밀어낸다.
독서모임의 시작이 나에게 있어서는 낯선 행위 중 하나이다.
이전의 토요일이라면 늦잠으로 시작했을 텐데 오늘은 독서모임에 참가하기 위해 읽은 책을 다시 펴고 공부를 했다.
생산성 있는, 의미 있는, 뿌듯한 하루였고 낯선 행위의 시작이 나에게 며칠동안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었다.
p 231 ) 언어는 자신을 드러내는 가장 내밀한 거울이다.
이 전에 읽었던 책이 '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라는 책이었는데 그 책에서도 말의 중요성에 대해 많이 언급했다.
뱉고 나면 주워 담을 수가 없는 게 말인데, 머릿 속 필터링을 잘 작동시켜 보자고 한 번 더 생각해보자.
오드리햅번의 명언이 생각남. '아름다운 입술을 갖고 싶으면 친절한 말을 해라'
p 267 ) 인간은 텅 비어있다. 그렇게 때문에 인간은 내부를 채우기 위해 끊임없이 외부 세계를 지향한다.
p 269 ) 타인에 대해 대상화된 자신은 자유로운 존재가 아닌 사물과 같은 즉자 존재로 타락한다.
책 뒷부분 사르트르 챕터였는데 공감 가는 부분이 많았다.
스스로를 다양한 경험으로 채우기 위해 많은 것들을 도전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를 할 때 타인의 시선보다는 내 선고받은 자유를 능동적으로 이용하고 즐기며 스스로를 만들어나가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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