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돼지고기 부위별 용어 및 요리팁

우리나라는 영어 표기가 없는 곳을 찾기 힘들 정도로

마트나, 대중교통이나, 식당이나 다 한글 + 영어로 표기가 되어 있는 거 같은데

헝가리는 정말 90%가 헝가리어만 표기가 되어 있는 거 같다. 

 

영어와 헝가리어는 정말 딴판이다. 

알파벳 중에 똑같은 게 몇 개는 있지만 대부분 다른 소리가 나고 발음도 아주 힘듦.

 

이 때문에 제일 애 먹었던 거 쇼핑할 때였던 거 같다.

특히 고기 살 때... 다 헝가리어로 되어 있음.. ㅋ

돼지인지, 소인지, 닭인지는 알겠음, 근데 안 그래도 백종원 유튜브만 붙잡고 있는 요린이가

고기만 보고 '아 이게 어떤 부위구나 이런 요리를 할 수 있겠다.' 이렇게는 불가능 하기에..

이 부분을 정리해보도록 하겠다!! 

오늘은 돼지고기!!

 

https://b1gasztro.blog.hu/2015/10/19/konyhai_alapok_mire_jo_a_diszno_tarja_es_karja

 

Tarja (목살)

여러 근육과 지방층으로 구성되어 풍미가 좋고, 육질이 부드럽다. 

소금구이, 보쌈, 주물럭 등으로 요리 가능.

사실 헝가리 마트 가판대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고 우리나라 목살이랑 잘려있는 모양새도 비슷해서 제일 만만한 부위다. 

마트에 가면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목살처럼 썰려있음. 최고 최고!! 

 

Karaj (등심)

가장 연하고, 지방이 적다. 

스테이크, 커틀릿, 불고기, 찌개 등으로 요리 가능.

밑에 사진 보면 정말 지방이 거의 없음. 

이 부위도 마트 가판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Comb (뒷다리살)

육 색이 짙고, 지방이 적다. 

수육, 보쌈, 햄, 장조림 등으로 요리 가능

헝가리에서 가장 인기 있는 부위라고 한다. 

축제 있을 때마다 통으로 막 굽나 보다. 

 

Oldalas(돼지갈비)

지방이 조금 있는 편이나 감칠맛이 있다.

구이, 찜으로 요리 가능 

요것도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갈비 모양 그대로. 쉽게 찾을 수 있다. 

 

Dagadó(삼겹살)

우리나라 기준으로 봤을 때 딱 삼겹살 부위인데, 헝가리 마트 가판대에서는 우리나라 삼겹살처럼 잘라져 있는 고기를 찾기 힘들다. 정육점 사장한데 따로 주문을 해야 할 수 있는데 요기 사장님들은 거의 영어를 못한다고 보면 됨.

(큰 마트(TESCO)나, 한인마트 가면 찾을 수 있다. *테스코는 베이컨처럼 얇고 좁게 썰려 있어서 웬만하면 한인마트 추천) 

무튼 지방과 살이 번갈아 있어 지방이 많고 짙은 맛이 난다. 

구이, 불고기, 수프, 조림, 다진 고기 요리 등 다양하게 요리 가능.

 

Lapocka (앞다릿살)

다소 거칠고 색도 진한 편이지만 지방이 적다. 

불고기, 찌개, 수육, 보쌈 등으로 요리 가능.

헝가리 전통요리 굴라쉬를 만들 때 이 부위를 많이 쓴다고 함. 

근데 마트 가면 '굴라쉬'라고 적혀 있는 고기가 있으니 lapocka를 따로 찾지 않아도 됨

 

Csülök (족발)

젤라틴이 풍부해서 쫄깃한 맛이 뛰어남.

근데 여기도 족발을 먹나 보다. 오호라.

Fej (머리 고기)

부드러우면서도 오독오독 씹는 재미가 있는 부위.

헝가리에서는 돼지고기 치즈에 사용한다고 한다

인기 있는 우설처럼 훈제 돼지 혀도 있다고 하는데 별로 먹고 싶진 않다. 

 

여태 썼던 포스트 중에 제일 오래 걸린 듯.

요린이라 잘 모르기도 하고, 장보기 담당자라 공부하면서 쓴 포스트다. 

유용한 포스트가 되길 바라며 혹시 수정할 부분 있으면 나이스 하게 알려주세요.